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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해외공사보험료 급등, 등짐 무겁다
작성자 한양경제연구원 작성일 2020-01-14 조회수 86

손보사,  보험료율  앞다퉈  인상… 업계,  원가관리  부담  속  ‘이중고’ 

우리 기업이 공사하는 해외 대형 건설현장의 사고 여파에 보험사들이 건설공사 보험료를 크게 올리고 있다. 많게는 2배 이상 보험료가 급등하면서 안 그래도 원가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에 이중 부담을 안기고 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손해보험사들이 건설공사보험의 보험료율을 최대 1.25%포인트 올렸다.

 건설 사고 이력이나 시공사에 따라 인상된 보험요율은 다르지만, 한 건설사의 해외 사업장의 경우 보험료가 공사비의 0.75%에서 2% 수준으로 급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사 규모나 형태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보험료가 크게 오른 탓에 해외 프로젝트 입찰이나 공사 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공사보험은 공사 착공에서 완성 시까지 전 기간에 걸쳐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공사물건(본공사 목적물, 가설공사) 및 시공자 재산에 끼친 손해를 담보하는 보험이다.

 해외 건설공사보험료가 급등한 데 대해 손보사들은 해외에서 발생한 각종 건설 사고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한다.

 독일 무니크리와 스위스리, 국내 코리안리 등 국내외 글로벌 재보험사들은 최근 건설 사고로 손해율이 악화함에 따라 원수보험사에 안내하는 보험요율을 인상했다는 것이다. 삼성화재, K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국내 손보사들은 재보험사들로부터 보험료를 책정받는다.

 손보사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규모가 큰 글로벌 재보험사들이 지난해부터 보험요율을 인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SK건설이 시공 중이던 라오스 수력발전소 보조댐 건설현장에서 물이 넘치는 사고로 대규모 사망·실종자가 발생했고, 중동의 플랜트 공사 현장에서도 대형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보험료가 크게 올랐다.

 이런 가운데 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 등 손해율 급등에 따른 이익 감소를 상쇄하기 위해 건설사 공사 보험료 인상에 전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과거 몇년간 해외 사고가 없어 손해율이 낮을 때는 요율 인하에 궁색하던 보험업계가 최근에는 재보험료 인상을 핑계로 지나치게 높게 보험료를 받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민수기자 kms@

〈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2020.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