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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건설도 고용절벽…취업자, 7개월만에 또 200만명 붕괴
작성자 한양경제연구원 작성일 2021-02-17 조회수 23

통계청, 1월기준 195만5000명

작년 같은기간보다 2만명 줄어

구직급여 신규 신청도 급증

지난달에만 2만5500명 달해

전체 고용시장에 큰 악재 작용

 

건설업 취업자 수가 7개월 만에 2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고용시장의 버팀목 노릇을 해왔던 건설업마저 ‘고용 쇼크’를 피하지 못하며 서민들의 일자리 사정은 더욱 열악해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업 취업자 수는 195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197만4000명) 대비 2만명 감소했다.

지난해 건설업 취업자 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작년 2월 195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명 줄어든 이후 3월(196만명ㆍ-2만명) 들어 감소폭을 확대하더니 4월에는 193만4000명으로, 5만9000명까지 취업자 수가 축소됐다.

5월과 6월에는 건설업 취업자 수 감소폭이 각각 6만1000명, 6만2000명까지 더 늘어나며 위기감이 정점을 찍었다.

이후 7월 202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3000명, 8월 202만5000명으로, 6000명 줄어들며 감소폭이 둔화했다.

9월 들어 전년 동월 대비 5만5000명 늘어난 207만6000명을 기록하며 8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하고선 10월(207만5000명·3만7000명), 11월(212만4000명·7만7000명), 12월(206만9000명·2만4000명)까지 증가세를 이어가다가 올 들어 5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하며 200만명선을 다시 반납했다.

건설업에서는 일자리를 잃는 실업자도 빠르게 늘어나는 중이다.

건설업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최근 급증하는 중이다. 구직급여는 일정 기간 고용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실직했을 때 정부가 실업자의 생계유지나 구직활동을 돕기 위해 일정액을 지원하는 것으로 ‘실업급여’로 불리는 제도다.

코로나19 위기에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던 건설업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작년 1월 2만800명에서 10월 1만100명으로 절반 이상 숫자를 줄였다.

그러나 11월 1만700명으로 상승전환되더니 12월에는 1만4600명, 올해 1월에는 2만5500명으로 급증했다.

문제는 올해 건설업 취업자 수가 감소세에서 좀처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취업자 수가 감소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최대 2만6000명 감소하고, 코로나19가 완화되더라도 6000명가량의 건설업 취업자 수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건산연은 예상했다.

사정이 더욱 심각한 것은 건설업 일자리가 흔들리게 되면 고용시장의 충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2581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2680만명)보다 98만2000명 감소했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2월(-128만3000명)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전체 취업자 수 감소는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작년 3월 이후 11개월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감소폭이 100만명에 육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건설업에서도 취업자 수 감소폭이 확대되면 전체 고용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일자리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건설업의 취업자 수가 줄어들게 되면 일용직 등 사회 취약계층의 일자리가 위태로운 처지에 놓이게 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작년 말까지 이어졌던 건설업 취업자 수 증가세가 올해 들어서자마자 감소세로 돌아섰다”며 “건설업이 ‘고용 쇼크’를 완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계획된 투자를 차질 없이 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용기자 hyong@

〈ⓒ e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2021.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