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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건설업계 ‘씨 마른’ 토목직 신입사원
작성자 한양경제연구원 작성일 2018-11-26 조회수 20

종합건설업계의 토목직 신입사원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대형건설사조차 한 해 5명 내외의 신규 인력만을 채용하는 모습이다. 올해 단 한 명의 신입사원도 채용하지 않은 건설사도 있었다.

23일 <건설경제>가 시공능력평가 기준 상위 30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올해 토목직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조사한 결과 대다수 업체가 한 자리수 채용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건설사인 A건설사의 경우 올해 선발한 신입사원 68명 가운데 토목직은 4명에 불과했다. 또 다른 B건설사는 57명 중 5명 만이 토목직으로 입사했다. 토목과 플랜트 매출 비중이 높은 C건설사의 올해 신입사원 35명 중 토목직은 한 명도 없었다.

시공능력평가 30대 건설사의 토목직 선발 규모는 업체별로 큰 차이가 없었다. 과거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대부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D건설사도 신입사원 40명 중 2명만 토목직으로 선발했다. 수 년 전 워크아웃 개시 이후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E건설사 역시 10여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했지만, 토목직은 5명 뿐이었다.

토목공사 물량이 많았던 2000년대 후반 회사마다 한 해 적게는 30명, 많게는 50여명을 채용되던 토목직 신입 기술자들의 유입이 10년 만에 10분의 1 수준으로 토막난 셈이다.

이 같은 채용규모 축소에 관해 취재에 응한 건설사 관계자들은 “인력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10대 건설사 관계자는 정확한 채용규모는 밝힐 수 없다면서도 “현재 재직 중인 토목직 기술자 만으로도 현장 운영이 가능하다”며 “사업부별 공사 수주 현황에 따라 인프라ㆍ플랜트ㆍ주택사업부로 재직 중인 기술자들을 인사조치해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현장에서 인력 수혈이 필요한 경우 한시 계약직인 ‘현장채용직’(PJT)으로 선발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D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SOC 발주물량이 대폭 감소했을 뿐 아니라 그나마 나오는 물량 대부분이 종합심사낙찰제나 최저가낙찰제인데, 신규입사원을 채용해 교육까지 할 여유가 없다”고 토로했다.

B건설사 관계자는 “토목직으로 입사해 인력이 필요한 현장이 마땅하지 않아 지원부서에 배치된 신입사원도 있다”고 말했다.

 

권성중기자 kwon88@

〈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2018.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