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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창간기획·BIG Jump! KOREA] 33조 '데이터 빅뱅'···금융판도 흔든다
작성자 한양경제연구원 작성일 2021-03-03 조회수 423

8월부터 '나만의 비서' 마이데이터 시작, 맞춤형 플랫폼 격변 


  
 
   

[e대한경제=김현희 기자] 서울에 사는 A씨. 결혼 5년 만에 내집 마련을 준비 중이다. 직장에서 가까운 아파트를 사고 싶은데 알아봐야 할 게 산더미다. 부동산 중개업소에도 들러야 하고, 은행에 대출정보도 문의해야 한다. 이런 걸 한꺼번에 알려주는 토털서비스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A씨의 바람은 이제 곧 현실이 된다. 오는 8월 ‘손안의 금융비서’로 불리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마이데이터는 은행·카드·보험·증권·통신ㆍ의료 등 곳곳에 흩어져 있는 개인 신용정보를 한 회사에 몰아주면, 그 회사가 나에게 꼭 맞는 금융ㆍ생활정보를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A씨처럼 내집 마련을 원하는 소비자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직장ㆍ생활패턴을 고려한 최적의 아파트 매물과 어떤 대출상품이 좋은지를 제공받을 수 있다. 활용영역은 무궁무진하다. 내집 마련을 위한 재무설계부터 노후자금 설계 등도 가능하다. 의료ㆍ생활 데이터를 합치면 ‘나만의 금융ㆍ생활 패키지’도 나올 전망이다. 

  
 
   

마이데이터는 금융 등 산업생태계에도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소비자가 원하면 내 고객 정보를 다른 회사에 넘겨야 하기 때문이다. 은행 고객정보를 IT기업이 넘겨받아 더 좋은 대출 정보를 제시하면, 해당 은행은 고객을 다른 곳에 빼앗길 수 있다. 동시에 차별화된 서비스만 내놓는다면 다른 회사 고객을 빼앗아 오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 때문에 모든 금융회사와 주요 IT기업들은 초비상이다.

마이데이터 등 데이터산업 시장규모는 지난해 20조원, 2025년엔 3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 엄청난 ‘데이터 빅뱅’을 앞두고 주목받는 회사가 있다. 뱅크샐러드다. 창립 8년밖에 안된 이 회사는 마이데이터 분야의 강소기업이다. 나에게 필요한 신용카드 및 보험상품 추천서비스, 간편한 연말정산 등 내놓는 서비스마다 히트를 치고 있다. 데이터를 활용해 소상공인의 매출관리와 자산관리를 해주는 서비스도 내놨다. 이런 가능성에 국내외 200개 기업이 뱅크샐러드와의 협업을 꾀하고 있다. 김태훈 대표는 “마이데이터는 금융이나 IT가 아닌 새로운 신산업”이라며 “뱅크샐러드는 앞으로 개인의 삶 전체를 관리해주는 라이프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현희기자 maru@

〈ⓒ e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2021.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