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  -조달청, 내년말까지...300억 이상, 1단계 2개 추가... 등록절차 변경 검토-     </center>

공종별 유자격자명부제도가 내년 말까지 300억원 이상 모든 PQ 대상 공종으로 확대된다.
 유자격자명부 등록방식에 대해서도 현재 정기 및 수시 등록에서 조달청에 등록된 자료에 의해 자동으로 명부에 편성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조달청은 30일 교량, 항만, 터널 등 8개 공종별 유자격자명부 작성을 마치고 다음달 3일 입찰공고분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공사에 대한 공종별 유자격자명부제도를 종전의 추정가격 500억원 이상의 6개 공종에서 300억원 이상의 8개 공종으로 확대 시행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조달청의 공종별 유자격자명부 적용 대상 공종은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교량 B등급 △교량 C등급 △교량 D등급 △항만계류시설 △항만외곽시설 △터널공사 등 6개 공종에 발주빈도가 많은 △1등급 토목 △1등급 건축 공종이 추가된다.
 조달청은 또 내년 말까지 300억원 이상 모든 PQ공사에 대해 공종별 유자격자명부를 작성해 운용할 계획이다.
 이 경우 2등급 토목과 건축 공종을 비롯해 300억원 이상의 PQ공사 전체로 공종별 유자격자명부가 확대된다.
 조달청은 또 장기적으로는 PQ이외의 공사도 기술력이 필요한 공사에 대해서는 공종별 유자격자명부를 확대 시행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공종별 유자격자명부 제도는 공사 종류별로 업체의 시공능력(시공실적, 기술능력, 시공평가결과, 경영상태, 신인도)을 일괄적으로 평가한 후 적격업체를 명부에 등록하고 그 명부에 따라 1년간 입찰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이번에 확대ㆍ시행되는 8개 공종 유자격자명부에 등록된 건설사들은 해당 공종에 대한 PQ가 향후 1년간 면제된다.
 조달청은 현재 정기 등록과 분기별 수시등록을 통해 건설사의 신청을 받아 공종별 유자격명부를 작성해 운용하고 있는데, 이같은 등록절차에 대해서도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
 건설사가 실적 증가 등 변동사항이 있을 경우 이를 조달청에 접수시키고 조달청은 등록자료에 의해 건설사를 해당 공종의 유자격자명부에 자동으로 편입하는 상시 등록제도로 전환하는 것이 골자다.
 이는 현재의 등급별 유자격자명부제도와 같이 특별한 등록기간이나 건설사의 신청이 없어도 자동으로 해당 공종의 유자격자로 등록되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 조달청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방안은 좀더 장기적인 과제로 검토되고 있다"면서 "관련 공사가 나오면 해당 공종의 유자격자에게 입찰 참여를 '초청'하는 형태로 입찰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음달 3일부터 확대 시행되는 8개 공종별 유자격자명부에는 △교량 B등급 10개사 △교량 C등급 19개사 △교량 D등급 17개사 △항만계류시설 8개사 △항만외곽 시설 11개사 △터널 18개사 △1등급 토목 19개사 △ㅋ등급 건축 19개사가 등록했다.
 특히 대림산업, 대우건설, 동부건설, SK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쌍용건설은 8개공종 모두에서 유자격자명부에 등록했다.
 이는 지난달 말까지 정기 등록기간에 신청한 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것이다.
 지난 20일까지의 수시 등록기간에 7개 건설사가 추가로 등록함에 따라 공종별 유자격자명부 등록업체는 이보다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조달청은 수시 등록기간에 접수시킨 7개사에 대해서는 다음달까지 명부 작성을 끝내고 10월 초 입찰공고분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정기 등록기간에 1등급 토목과 건축 공종에 등록한 업체가 각각 19개사에 불과한것에서 알 수 있듯이 공종별 유자격명부에 대한 건설업계의 호응은 높지 않은 편이다.
 이는 그동안 공종별 유자격명부제도 대상이 되는 PQ 공사물량이 적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1등급 토목과 건축 공종이 새로 편입된 데다 공종별 유자격자명부가 적용되는 대상공사 물량도 확대될 예정이어서 건설업계가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게 조달청의 설명이다.
 공사마다 일일이 PQ를 받는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고, 건마다 심사서류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실수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용철 조달청 기술심사팀장은 "공종별 유자격자명부제는 건별 심사에서 연간 심사로 입찰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로 이번에 공종별 유자격자명부 등록대상이 확대됐다"며  "건설업체는 심사를 반복해 받을 필요가 없어 입찰참가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DIV ALIGN=RIGHT>  -일간건설신문 (07.08.31)-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