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 - 아파트 7만9천가구 포함 14조 규모 - </center>


10조원이 넘는 아파트 공사 104건이 하반기부터 최저가로 발주된다. 
특히 행정중심복합도시 첫마을 3개 단지와 4개 혁신도시의 국민임대 아파트 10건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혁신도시의 주공 신사옥 건립공사와 송산 그린시티 단지조성 공사도 내년 4월과 12월에 사업자 선정에 나선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열린 '제3차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회의에서 대한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기타방식(최저가입찰제)으로 의뢰한 119건(총사업비 14조8,861억원)의 대형공사 입찰 방법을 확정·통보했다고 5일 밝혔다. 



- 최저가 아파트 풍년 -

주공에 입찰방법을 의뢰한 아파트 건축공사는 104건, 7만9,029가구이며 총사업비만 10조1,784억원이다. 특히 새 정부가 재검토 중인 혁신도시 4곳과 행정도시 첫마을 3곳의 아파트공사도 상정·의결됐다.
행정도시 물량으로는 첫마을 A-1(공공분양 895가구, 1,990억원), A-2(분양691, 임대 210가구, 1,883억원), D(임대 446가구, 557억원)블록의 건축공사가 12월 최저가로 집행된다. 
혁신도시에서는 충북 A지구의 1블록(1,000가구, 596억원)과 2블록(906가구, 538억원)공사가 내년 1월 가장 먼저 시행된다. 
주공 사옥이 들어설 경남 혁신도시의 A-3(800가구, 508억원), A-8(900가구, 593억원), A-9(680가구, 454억원) 아파트 공사도 내년 8월 발주가 예정됐고 울산 1개 블록과 광주·전남 4개 블록이 2010년 1월 이어진다. 
이들 물량은 택지지구에 꼭 필요한 공공임대, 공공분양 아파트인 탓에 정부 방침이 어떤 식으로 결정되든 차질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게 주공의 설명이다. 
연내 집행될 신도시 및 택지지구 아파트는 효자5지구 4블록(12월), 대전 노은3지구 C-1블록(7월), 대전 관저5지구 C-1블록(11월), 논산 내동2지구 B-1블록(12월), 청주 성화2지구 B블록(6월), 제주 삼화2지구 2-1블록(7월), 남춘천 시가지 조성 1블록(10월)이며 나머지는 내년과 2010년 발주된다. 


- 그린시티 10개 블록 발주 - 

수공이 주관하는 3조8,500억원 송산 그린시티 단지조성 공사도 윤곽을 드러냈다. 
경기 화성시 송산명의 시화호 남쪽 간석지에 들어설 단지는 41㎢의 10개 블록으로 나뉘어 내년 12월 최저가로 일괄 발주된다. 
지구별 내역은 1지구의 1블록(5.30㎢, 3,400억원), 2블록(4.55㎢, 3,900억원), 3블록(2.81㎢, 3,400억원), 4블록(2.66㎢, 3,400억원), 5블록(2.95㎢, 4,200억원), 6블록(3.24㎢, 4,100억원), 7블록(4.86㎢ 4,500억원)이다. 
또 2지구(6.36㎢, 4,200억원)와 3지구의 1블록(5.06㎢, 3,500억원), 2블록(3.21㎢, 3,900억원)도 동시에 발주된다. 


- 주공 사옥도 최저가로 - 

경남 혁신도시에 들어설 주공의 신사옥도 최저가 방식으로 발주된다. 
주공의 제출계획을 살펴보면 신사옥은 총사업비 4,209억원을 들여 올해 12월 기본설계에 들어간 후 내년 3월 실시설계를 거쳐 4월 발주된다. 
다만 새 정부의 공공기관 통폐합, 혁신 도시 재조정 방침과 맞물려 변수는 남아있다. 
주공은 정부 공기업 조정계획상 민영화 대상으로 분류됐고, 한국토지공사와의 통폐합 가능성도 있어 세부 사업규모는 6월 확정될 정부 방침과 이에 따른 이전인력수를 반영해야 한다는 게 주공의 설명이다. 
주공 관계자는 "현재 일정은 국토부 중심위에 제출된 계획이 맞지만 6월 정부 방침이 나오면 사옥규모, 사업비는 물론 입지까지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주공의 사옥이라는 상징성에 따라 발주 방식도 턴키·대안 등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지만 정부의 강력한 예산절감 의지와 중심위에 이미 제출된 사업의 입찰방법 변경이 불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최저가 쪽이 유력하다. 
주공은 또 시흥시 죽율, 장현, 목감을 잇는 4차선 도로 6.61㎢ 신설공사(689억원)와 시흥시 국도39호선 둔대~하중 구간 및 안산~가학 구간 확장공사(각 1.6㎞, 4.87㎞, 331억원), 국도3호선 9.5㎞확장공사 (448억원) 등 3건의 도로공사도 시행한다. 
환경부도 대지 99만8,000㎡, 연면적 4만3,000㎡의 국립생태원(3,400억원) 건립을 위한 설계경기를 6월 시행하며 10월 실시설계에 들어간 후 내년 5월 본 공사를 최저가로 발주한다. 

<div align=right> - 일간건설신문(08.05.06)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