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 -지하철 9호선 2단계 등- </center>

턴키공사 낙찰자 결정방법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턴키공사 6건에 대한 낙찰자 결정방법이 이번주 확정될 전망이다.
용산구청 건립공사에 설계점수 조정방식이 적용돼 발주된 데 이어 거점산지유통센터 건립 턴키공사 2건도 입찰가격과 설계점수를 모두 평가하는 종합평가방식이 고려되고 있다.
업계의 관심이 가장 높은 서울시 지하철 9호선 2단계 3개 공구와 국회 의원회관 건립공사도 이번주 낙찰자 결정방법을 확정할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각 발주처에 따르면 현재 조달청에 턴키공사 계약요청을 해놓은 서울시, 국회, 지자체 등은 이번주 내로 낙찰자 결정방법을 최종 확정해 조달청에 통보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건설업계의 관심이 가장 높은 지하철 9호선 2단계 3개 공구의 경우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5가지 방법 모두 장단점이 있는 만큼 현재로는 이들 모두에 대해 채택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이라며 "조달청 세부 기준이 며칠 전 발표된 만큼 각 방법에 대해 숙지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번주까지는 결정방법을 확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회 역시 낙찰자 결정방법을 26일 최종 결정할 예정이지만 현재 검토되고 있는 방법들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국회는 이에 대해 결재 단계를 밟고 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는 결정방법을 채택한 것으로 보이지만 담당자는 "결재과정에서 방법이 바뀔 수도 있는 만큼 월요일까지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건설업계의 참여율이 낮기는 하지만 문경과 거창 등 거점산지유통센터 턴키 2건의 경우 설계적합최저가나 확정가격최상설계방식을 배제한 채 나머지 3가지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설계점수 조정방식을 채택한 용산구청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지나친 가격경쟁이나 설계중심 방법은 채택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문경시의 한 관계자는 "거점유통센터의 경우 건축물이야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내부설비(과수선별기)가 우리나라에서는 신규사업이기 때문에 설계를 무시할 수 없다"며 "그러나 지방 재정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과 설계를 동시에 고려하는 두번째와 세 번째 방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즉 가격이나 설계조정방식 또는 가중치 방식을 선택하겠다는 것이다.
거창군 관계자 역시 "최저 단가를 추구하는 방식으로는 할 수 없고 이 사업이 예술성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가격이나 설계 한 부문에 치우친 방법을 선택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가중치 방식도 많이 논의되고 있는데 조달청 기준은 우리 상황과 맞지 않다"며 "설계와 가격 비중이 40대 60(500억원 미만 공사)이면 50대 50 비율이던 기존제도보다 설계비중이 낮다"고 말했다.
"선별기, 유통시설 등이 원활하게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설계를 중시해야 하기 때문에 설계점수 비중이 60은 돼야 하며 가격점수로 설계평가 결과가 뒤집혀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가중치 방식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선택할 경우 직접 가중치를 정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문경시와 거창군도 낙찰자 결정방법을 이번주 내에 확정할 예정이다.
울산시 남구청 수요 '고래잡이전시관 건립공사'의 경우 조달청 세부기준이 시행된 지난 22일 계약을 요청했지만 낙찰자 결정방법을 정하지 않았다.
남구청은 예산액 50억원 규모의 이 공사를 턴키로 요청하면서 낙찰자 결정방법을 포함하지 않아 최근의 턴키공사 제도 변화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달청과 남구청은 향후 협의를 통해 이공사의 낙찰자 결정방법을 확정할 예정이다.

<div align=right> -일간건설신문(07.11.26)-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