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 대형사 - 가격 낮출 수 있는 신기술 개발, 중견사 - 설계접합 최저가 턴키 저울질  </center>

최근 입찰제도가 줄줄이 바뀌면서 건설업체들이 새 제도에 맞는 입찰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저가 낙찰제의 저가심의기준과 턴키ㆍ대안공사의 낙찰자 결정기준이 바뀌어 시행에 들어간 데 이어 턴키ㆍ대안공사의 설계심의방법도 개선돼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지난 9월 말을 기준으로 올해 최저가 낙찰제 공사는 11조3,521억원어치가 발주됐고 턴키ㆍ대안공사는 6조780억원어치가 집행돼 이들을 합치면 총 17조4,301억원어치에 이른다.
최저가 낙찰제 공사와 턴키ㆍ대안공사가 공공공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따라서 건설업체들은 최근 바뀐 입찰제도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느냐에 따라 공공공사 수주실적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새제도에서 수주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대형업체인 A사 관계자는 "턴키ㆍ대안공사의 5가지 낙찰자 결정기준 가운데 가격경쟁요소를 강화한 낙찰자 결정기준도 포함돼 있어 기존 최저가 낙찰제 공사들이 턴키ㆍ대안공사로 편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이렇게 되면 당초 예상과 달리 턴키ㆍ대안공사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턴키ㆍ대안공사나 최저가 낙찰제공사 모두 가격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신기술과 신공법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견업체인 B사 관계자는 "중견업체들이 가격경쟁요소가 강한 설계적합 최저가 방식의 턴키ㆍ대안공사 입찰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를 놓고 분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적극적으로 턴키ㆍ대안공사 입찰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저가 낙찰제 공사의 바뀐 저가심의기준에 맞춰 단계별 저가심의를 통과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기술부서와 영업부서 직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있다"며 "하지만 조달청의 기준이 아직 나오지 않아 구체화시키지는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iv align=right> -일간건설신문(07.10.26)-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