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 - 내년 주택사업 비중 축소 대비, 해외부문 우수인재 우선 배정 - </center>

▣리스크관리 시스템도 정비
내년 건설경기 전망이 암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형건설사들이 인력 재조정에 나서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시행과 신규 공공공사 발주물량 감소로 국내 영업환경이 급속히 악화되는 것에 대비해 해외사업 비중을 대거 높이는 방향으로 내년 사업계획 윤곽이 잡힘에 따라 여기에 맞춰 인력도 해외 쪽으로 보완하는 모양새다.
21일 대형건설업계에 따르면 분양가상한제 시행의 여파로 주택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주택ㆍ건축분야의 인력 과잉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반면 해외사업 확대 영향으로 해외부문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함에 따라 내년 초를 목표로 인력 재조정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인력 재조정은 상시적인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최근 대형건설업계의 어려움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력 재조정을 검토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분양가상한제 시행에 따른 주택사업 비중 축소가 결정적이다.
현재 대형건설업계는 내년 건설경기 전망이 부정적인 데다 주택사업 위축에 따라 사업 포트폴리오도 주택사업 비중을 줄이는 쪽으로 내년 사업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국내 건설시장 위축을 만회할 시장으로 대부분 해외시장을 꼽고 있어 국내 및 해외 부문간 비중 차이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건설사는 비중이 줄어드는 국내 사업분야 대신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해외사업분야로 인력을 대거 보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해외사업의 경우 신입사원보다는 경험이 있는 직원이 우선 대상이 될 수밖에 없어 건축 및 주택부문의 인력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 대형건설업체 관계자는 "내년 사업계획 전망을 감안할 때 포트폴리오 변화에 따라 인력 재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한 직원이 복수로 수행하던 업무를 단독업무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다른 대형건설업체 관계자도 "올 하반기부터 주택분양이 대거 연기되고 있고 내년 사업계획도 보수적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반면 해외사업에 비중을 더 늘릴 계획이어서 해외인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인력 재조정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해외사업의 확대에 맞춰 리스크관리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직원에 대해서는 우수인력을 우선적으로 배치하는 등 해외사업이 안정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div align=right> -일간건설신문(07.10.22)-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