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왕숙ㆍ왕숙2ㆍ하남교산ㆍ인천계양ㆍ과천과천

국토부, 대규모 공공주택지구 지정ㆍ고시…여의도 면적 8배

내년下 지구계획 승인ㆍ2021년 착공…총 12.2만가구 공급

 

     
3기 신도시 대규모 공공주택지구 지정 현황 

 

남양주왕숙(2), 하남교산, 인천계양, 과천과천 등 여의도 면적의 8배에 달하는 3기 신도시 대규모 택지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지구별로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1년말부터 입주를 시작할 예정으로, 5개 지구에서만 모두 12만2000가구가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중 지난해 12월 발표한 대규모 택지(100만㎡ 이상) 5곳에 대해 15일자로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고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그간 관계기관 사전협의와 주민공람, 개발컨셉 수립, 주민설명회ㆍ공청회 등을 거쳐, 최근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완료했다.

이번에 지구지정된 대규모 택지는 남양주왕숙ㆍ왕숙2(1134만㎡)과 △하남교산(649만㎡) △인천계양(335만㎡) △과천과천(155만㎡) 등이다. 전체 면적은 2273만㎡ 규모로 여의도의 8배에 달한다.

공급예정 주택 수는 왕숙ㆍ왕숙2지구 6만6000가구와 교산 3만2000가구, 계양 1만7000가구, 과천 7000가구 등 총 12만2000가구다.

국토부는 내년 하반기 중 지구계획 승인을 완료한 후, 2021년부터 공사에 착수하고 같은 해 말부터 시범사업(첫마을) 입주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각각의 택지는 친환경도시와 일자리도시, 교통이 편리한 도시 등 크게 3가지 방향으로 조성한다.

전체 면적의 3분의 1 정도를 공원, 녹지로 확보하고, 가처분 면적의 3분의 1은 자족용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체 사업비의 20% 이상을 교통대책에 투자하는데, 앞서 제시한 교통대책 외 지자체들의 건의사항 등을 반영해 연내 추가적인 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사업시행자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외 지자체와 지방공사도 적극 참여토록 했다.

왕숙ㆍ왕숙2는 LH와 경기도가 맡고, 하남교산은 이외 경기도시공사와 하남도시공사까지 참여한다.

인천계양은 LH와 인천도시공사가 추진하고 과천은 LH와 경기도, 과천시, 경기도시공사가 함께 한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도시ㆍ건축ㆍ교통ㆍ환경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UCP(도시 컨셉 플래너)와 도시건축, 스마트시티 등 6개 분과별 신도시 포럼 등 전문가 참여형 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원주민과의 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국토부는 강조했다.

그간 총 80여회의 간담회를 열었고 과천에서는 민ㆍ관ㆍ공 합동협의체도 운영했으나, 여전히 다수의 지역주민들은 신도시 개발에 반대,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토부는 과천 외 나머지 지역에도 협의체를 구성, 운영하고 이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원주민 재정착을 위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5개 택지지구 지정으로 총 30만가구 공급계획 중 14만가구 지구지정이 완료됐다.

국토부는 앞서 지구지정을 완료한 성남신촌, 의왕청계 등 6곳(1만8000가구)은 내년 지구계획 및 보상을 거쳐 2021년부터 주택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부천 역곡(5500가구) 및 성남 낙생(3000가구), 안양 매곡(900가구) 등 3곳은 연내 지구지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외 고양창릉과 부천대장 등 올해 추가로 발표한 11만가구에 대해서는 현재 재해영향성검토 등의 절차를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지구지정을 추진한다고 국토부는 덧붙였다.

봉승권기자 skbong@

〈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2019.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