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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내년 건설경기 경착륙 경고음 잇따라
작성자 한양경제연구원 작성일 2019-11-06 조회수 11

건산연, 2020년 국내 건설수주 4년 연속 감소한 140조원 전망

건설투자도 3년 연속 하락…“SOC 예산 25조원 내외로 증액 바람직”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주최로 5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0년 건설ㆍ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이 내년도 건설 경기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안윤수기자 ays77@ 

 

정부의 SOC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내년 건설경기 경착륙에 대한 경고음이 잇따르고 있다. 민간부문 위축으로 국내 건설수주 및 건설투자가 감소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경제성장률과 일자리 창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SOC 예산의 증액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상호)은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20년 건설ㆍ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발제자로 나선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2017년부터 시작된 건설수주의 감소세는 2020년까지 4년 연속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정부의 SOC 예산안이 전년 대비 12.9% 증가하고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도 본격 추진될 예정이지만, 민간수주가 주택을 중심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국내 건설수주는 지난해보다 3.6% 감소한 148조9000억원, 내년은 이보다 6.0% 감소한 140조원으로 예측했다. 이는 한국건설경영협회가 지난달 말 제시한 전망치보다 더욱 보수적인 수치다. 한건협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4.0% 감소한 148조4000억원으로, 내년은 이보다 3.8% 감소한 142조9000억원으로 예측했다.

건산연 역시 한건협과 마찬가지로 공공수주의 증가보다 민간수주 감소 폭이 더 큰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2020년 공공수주는 올해(45조원)보다 8.7% 늘어난 48조9000억원으로 예측했지만, 민간수주는 올해(103조9000억원)보다 무려 12.3% 감소한 91조1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성장률과 직결되는 건설투자도 3년 연속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4.0% 감소한 260조500억원, 2020년은 이보다 2.5% 감소한 253조4900억원으로 예측했다. 내년도 예측치는 2015년(239조8000억원) 이후 5년래 최저다. 2018년 하반기 본격화한 건설투자 감소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다.

이로 인해 2020년 경제성장률은 0.36%포인트 하락하고, 취업자 수는 7만2000명 정도가 감소할 것으로 건산연은 추정했다. 이는 지난달 청와대에서 언급한 “반도체 가격 하락과 건설투자 감소가 경제성장률을 깎아 먹었다”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이에 대해 이홍일 연구위원은 “2018년부터 민간부문이 주도하는 건축투자가 빠르게 하락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공공부문의 완충역할이 미흡한 결과”라고 분석한 뒤 해결책으로 내년도 SOC 예산 증액을 제시했다.

이 연구위원은 “내년도 정부 SOC 예산안은 올해보다 12.9% 증가한 22조3000억원이지만 실질금액 기준으로는 2017년에 미달한 액수”라면서 “향후 건설경기 경착륙을 방지하고 거시경제와 고용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2015년 수준인 25조원 내외로 증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이어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ㆍ생활 SOCㆍ도시재생사업 등을 조기 추진하고, 아울러 부동산 규제의 수위 조절, 지방 주택시장 지원책을 통해 주택투자의 급락세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회훈기자 hoony@

〈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2019.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