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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통신사, 스마트건설 공세 매섭다
작성자 한양경제연구원 작성일 2019-11-26 조회수 18

“도로공사 생산성 30% 높이고 공사기간ㆍ비용은 25% 줄였다”

건설사 같은 홍보자료까지 등장

조연→주연으로 영역 확장 거세

 

‘도로공사에 스마트 건설기술을 적용해 기존 전통방식보다 생산성은 30% 높이고, 공사기간·비용은 각각 25% 줄였습니다.’

대형 건설회사나 건설기계 제조회사, 건설 연구기관의 발표 자료가 아니다. 국내 1위 이동통신 회사인 SK텔레콤이 낸 보도자료다.

연 12%씩 급성장하는 세계 스마트 건설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통신사들의 파상공세가 매섭다. 건설산업 디지털화를 위한 필수 통신 인프라인 5G(5세대)를 앞세워 공세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은 경기도 연천의 SOC 실증연구센터에서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도로공사 실증을 통해 이런 성과를 냈다고 홍보했다. 길이 260m, 폭 20m짜리 상ㆍ하행선 도로의 측량, 설계, 시공, 관리 등 전 건설 단계에 라이다(LiDAR) 드론, BIM(건설정보모델링), AR(가상현실) 등 ICT를 적용한 결과다. 실증사업에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트림블(Trimble), 현대건설기계, SK건설 등이 참여했지만 주연은 SK텔레콤으로 비쳤다. 최판철 SKT 기업사업본부장은 “앞으로 5G와 ARㆍVR(증강현실), AI(인공지능) 등 뉴 ICT솔루션을 결합해 터널, 교량, 스마트 조선소까지 5G B2B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스마트건설 분야에서 ‘조연’이었던 통신사들이 전면에 나서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4월 독일 뮌헨에서 8500㎞ 떨어진 인천의 굴삭기를 원격조정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세계적 이벤트의 수혜자는 5G 기반의 저지연 영상전송 기술을 제공한 LG유플러스였다.

KT는 지난달 현대건설과 건설사 최초로 ‘기업전용 5G’ 도입을 통한 스마트 건설기술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대건설은 국내 2개 건설현장에서 시범적으로 5G 건설 솔루션을 실증할 계획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5G 기술을 과시하는 수준을 넘어 스마트 건설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공격적 경영에 나서고 있다”며 “건설과 통신의 협업관계가 주종관계로 바뀔 날이 머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김태형기자 kth@

〈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2019.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