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ㆍ수자원ㆍ재난대응 분야 등

2025년까지 15조8000억 투입

일자리 19만3000개 창출 목표

 

 

대규모 SOC(사회기반 시설) 투자가 갈수록 외면받고 있는 상황에서 기대를 모았던 ‘SOC 디지털화’가 모습을 드러냈다.

정부가 14일 발표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따르면 SOC 디지털화는 2025년까지 총 15조8000억원(국비 10조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일자리 19만3000개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SOC 디지털화는 △교통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수자원 △재난대응 등 4대 분야 핵심 인프라에 대해 디지털 안전관리체계와 도시ㆍ산업단지 디지털 혁신과 스마트 물류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정부는 SOC 디지털화 4대 분야 중 교통ㆍ수자원ㆍ재난대응 등 3개 분야를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로 압축해 10대 대표과제로 선정했다.

SOC 디지털화 중 4대 핵심 인프라를 살펴보면 교통 분야는 모든 고속국도(4075Km) 구간에 ‘차세대지능형교통시스템(C-ITS)’을 구축하고 모든 철로에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4세대 철도 무선망을 설치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전국 15개 공항에 비대면 생체인식시스템을 구축하고 CCTV와 IoT를 활용한 ‘국가어항 디지털 관리체계’도 3곳에 구축한다.

자율차와 드론 등 새로운 산업 기반을 마련하고 안전한 국토 및 시설관리를 위한 디지털 트윈 사업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정밀도로지도, 지하구조물(15종), 3D 통합지도를 만들고 지하공동구(120㎞)에 계측기를 설치한다.

수자원 디지털화를 위해 38개 국가하천과 27개 권역 저수지, 37개 국가관리댐에 원격제어 시스템과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

또 48개 광역, 161개 지방 상수도에 스마트 관리체계를 도입한다.

재난 대응을 위해 급경사지 등 고위험지역 510곳에 재난대응 조기경보시스템을 설치하고 180개 둔치주차장에 침수위험 신속 알림시스템이 추가로 구축한다.

도시ㆍ산단의 공간 디지털 혁신도 추진한다.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 교통ㆍ방범 등 CCTV 연계 통합플랫폼을 108개 설치한다.

스마트 횡단보도,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드론 배송 등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확산하고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2개소를 조성한다.

스마트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실시한 안전ㆍ교통ㆍ방범관리 통합관제센터 10개소를 신규로 설치하고 15곳의 노후산단에 유해화학물질 유ㆍ누출 원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

마지막으로 중소기업 스마트공동물류센터 11개소와 경기도 의정부, 화성, 구리에 대형 이-커머스(E-Commerce) 물류단지를 조성한다.

항만배후단지에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2개소를 설치하고 부산항에서 시범운영 중인 항만 통합 블록체인 플랫폼을 확대한다.

 

이재현기자 ljh@

〈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2020.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