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건설은 3.3% 증가

 

민간 건설시장 위축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1년 전보다 0.7% 하락했다.

국토교통부는 1분기 건설산업종합정보망(KISCON)에 통보된 건설공사 계약금액이 57조2000억원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 계약액 57조6000억원보다 4000억원 줄어든 것이다.

계약액 감소는 민간부문 영향이 컸다.

1분기 공공공사 계약액은 18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3% 증가했다. 반면 민간부문은 같은 기간 2.5% 줄어든 38조5000억원이다.

국토부는 원인을 민자사업 위축으로 봤다.

지난해 1분기에는 철도분야에서 약 5조7000억원의 대규모 민자사업 2건이 추진되면서 민간부문 계약액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토목분야 계약액이 전년 동기보다 23.2% 감소한 18조1000억원에 그친 것도 동일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건축분야는 상업용과 공장 건축 등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보다 14.8% 증가한 39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올해 1분기 기업 순위별 계약액을 보면 상위 1∼50위 기업은 18조6000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26.7% 줄었다. 51∼100위 기업은 4조5000억원으로 66.2% 증가했다. 101∼300위 기업은 5조4000억원으로 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계약액이 25조1000억원으로 17.5%가 줄었고, 비수도권은 18.1%가 늘어난 32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종합과 전문 건설사가 계약한 1억원 이상 원도급공사로, 자세한 내용은 국토교통 통계누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권해석기자 haeseok@

〈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2020.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