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수주낭보 잇따라 전해 


　건설사들이 국내외에서 새해 첫 건설공사 수주 소식을 잇따라 전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4일 카타르에서 루자일(Lusail) 신도시 내 도로공사를 2억96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올해 첫 해외 건설공사 수주 소식이다. 게다가 오는 2022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건설공사 물량이 급증하고 있는 카타르에서 두번째 수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2022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지하철과 철도 등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는 카타르 건설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국내 입찰에서는 진흥기업과 신한종합건설, 한라산업개발이 수주 낭보를 전했다.

　진흥기업은 지난 3일 SH공사가 실시한 장지교3거리 입체화시설 건설공사 최저가낙찰제 입찰금액 적정성심사를 통과했다. 

　진흥기업은 이로써 올해 처음으로 공사비 300억원 이상 대형공사를 수주한 건설사로 이름을 올렸다. 낙찰금액은 예정가격 대비 68.59%인 636억1543만2000원이다. 

　진흥기업 관계자는 “재작년에도 수주 스타트를 끊었는데 올해도 수주 마수걸이가 빨라 한 해 전망도 밝게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라산업개발은 지난 3일 경기도 하남시의 감일∼초이간 광역도로 개설공사 입찰의 적격심사 1순위에 올랐다. 낙찰예정금액은 예가대비 79.997%인 152억5251만5000원이다.

　이어 4일에는 신한종합건설이 올해 첫 수주 소식을 이어갔다.

　인천지방조달청이 집행한 수원특수학교 신축공사 입찰에서 적격심사 1순위에 선정된 것이다. 낙찰예정금액은 예가대비 85.996%인 81억468만1300원이다.

　특히 신한종합건설은 2일과 3일 회사 워크숍을 실시한 이후 올해 첫 근무에 들어간 4일에 바로 첫 수주에 성공하면서 기분좋게 한 해를 열었다.

　신한종합건설 관계자는 “2일부터 3일까지 전직원이 워크숍에 참가해 새해 사업전략을 공유하고 파이팅을 외친 뒤 이튿날 처음 참가한 입찰에서 마수걸이에 성공했다”며 “기분 좋게 한 해를 시작한데서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수주영업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설계업계에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새해 수주를 개시하는 선물이 됐다.

　지난 4일 삼우와 시아플랜, 해안, 혜원까치, 무영 등 5개 건축사사무소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건축설계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와함께 토목부문 설계사로는 서영엔지니어링과 진우엔지니어링이 선정됐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새해 첫 수주가 늦어지면 마음이 바빠지고, 반대로 일찍하면 마음이 한결 편하다”며 “특히 설 명절 이전에 마수걸이에 성공해야 설을 편하게 보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앞선생각 앞선신문 건설경제-2012.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