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임대수익률 하락세-2~3년후 애물단지 우려 <br><br><br>　‘일시적 과다 공급이 도시형생활주택 시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수도권에 집중 공급되면서 계약률과 예상 임대수익률이 점차 하락하고 있는 것,걱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중소형건설사가 주로 손을 댔던 도시형생활주택 사업에 최근 대형건설사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어 과다 공급으로 인한 부작용이 심화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여기에 정부가 전세난 해결책으로 도시형생활주택 공급을 유도하고 있는 상황이라, 향후 2~3년 뒤에는 도시형생활주택이 골칫거리로 전락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도시형생활주택 과잉 공급으로 인한 부작용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계약률과 예상 임대수익률 하락이다.지난해까지만 해도 분양 초기 계약률이 80%에 육박했지만 최근 공급된 도시형생활주택의 계약률은 대부분 50%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실제 지난해 말 D건설사가 서울 가양동에서 분양한 도시형생활주택의 현재까지 계약률은 50% 미만으로 알려지고 있다.<br><br>　예상 임대수익률도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br><br>　작년 3분기까지만 하더라도 도시형생활주택 사업자들은 6~8%대의 임대수익률을 보장, 이 점을 홍보에 적극 활용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4%대까지 떨어졌다.　한 예로 현재 서울 강서구에서 분양을 진행 중인 도시형생활주택 사업자는 연 4%의 임대수익률을 광고하고 있다.우려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점차 늘어날 공급량으로 인한 부작용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5월 751가구가 공급됐던 도시형생활주택은 작년 12월 한 달 동안 3520가구가 인허가를 받았다. 아파트 분양실적이 전무했던 지난 1월에는 수도권에 도시형생활주택이 300가구 이상 나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 대형사까지도 도시형생활주택 공급을 앞두고 있고 일반 임대사업자들도 새로운 투자처로써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공급량은 급격히 증가할 전망이다.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요즘에는 임대사업자들도 단독주택이나 다세대 주택을 허물고 도시형생활주택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도시형생활주택 공급 열풍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며 “서서히 불거지고 있는 부작용도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br><br><br><div align=right> - 건설경제신문(11.02.09)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