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광주·대구 등 야구장 건립도 잇따라 


　스포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스포츠인프라 시장에 큰 장이 선다.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주경기장을 비롯해 체조·배구·수영경기장 등이 대거 들어서는가 하면 프로야구 600만 관중 시대를 맞아 잇따르고 있는 야구장 신축도 스포츠인프라 붐에 한몫을 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와 야구 등 프로 스포츠의 인기에 힘입어 관련 인프라 건립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공공은 물론 민간 건설경기 침체로 수주난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 스포츠인프라가 주요 물량 공급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인천아시안게임의 랜드마크가 될 주경기장 건립이 이르면 다음달 본궤도에 오른다.주경기장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다가 백지화된 데 이어 문학경기장 리모델링이 대안으로 검토되는 등 신축 여부를 둘러싸고 몸살을 앓았다.결국 아시안게임 배후공간 확보와 인천시의 균형 발전을 위해 재정을 투입해 신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현재 사전정지 작업이 한창이다.

　하키·볼링과 태권도·우슈 등을 치르게 될 선학경기장과 강화경기장도 주경기장과 함께 제속도를 낼 전망이다.주경기장은 총공사비가 2000억원, 선학·강화경기장은 각각 600억원을 웃돌아 치열한 수주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인천시는 남동과 문학·송림·계양·십정 등 5개 경기장의 주인찾기에 나섰다.남동경기장에서는 체조경기가 열리고 문학경기장과 송림경기장에서는 각각 수영과 배구경기가 개최된다.
계양경기장에서는 배드민턴과 양궁의 메달이 가려지게 된다.　적게는 13개에서 많게는 16개 건설사들이 출사표를 던져 놓은 가운데 다음달 입찰을 거쳐 시공사를 결정하게 된다.

　광주시와 대구시, 창원시에는 새 야구장이 들어선다.
당초 광주와 대구 야구장은 민자유치를 통해 돔구장을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수익성 확보가 불투명해지면서 개방형으로 선회했다.광주 야구장은 무등경기장 내 종합운동장을 증·개축해 2만5000∼3만석 규모의 개방형으로 지어진다.△컴포터블 파크(Comfortable Park) △그린 파크(Green park) △컬쳐 파크(Culture park) △시빅 파크(Civic park)를 컨셉으로 아름답고 편안한 야구장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대구 야구장도 최근 논란이 됐던 부지 선정을 완료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대구시는 상반기 중 타당성 조사와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을 거쳐 2만5000석 규모의 야구장 건립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최근 프로야구 제9구단 연고지로 사실상 확정된 창원시에도 야구장 신축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창원시는 오는 5월부터 타당성 조사와 설계 용역 등을 실시한 뒤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충주 탄금호 조정경기장과 충북도 장애인스포츠센터 건립공사, 부산 스포원 경륜장 보수공사 등이 올해 시공사 선정을 거쳐 본격 추진된다.




<div align=right> - 건설경제신문(11.02.14)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