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부지 1만㎡ 미만 정비사업 공공관리제 적용 예외 


    공공관리자 제도의 전면 시행으로 당분간 도시정비사업 물량이 끊긴 서울지역에서 사업부지 면적 1만㎡ 미만의 소규모 정비사업이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소규모 정비사업은 공공관리자 제도의 적용을 받지 않아 조합설립인가 이후 시공사 선정이 가능하다.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지역에서 사업부지면적이 1만㎡ 미만인 소규모 정비사업지구 중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시공사 선정이 바로 가능한 곳은 약 16개 사업장인 것으로 추산됐다.이들 사업지는 대부분 공사비가 500억원 미만이어서 그동안 건설사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그러나 당분간 서울에서 수주할 물량이 끊긴 관계로 종전과는 달리 건설사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구에서는 논현동 청학아파트와 청담동 하니연립주택이, 강동구에서는 길동 삼성빌라가 시공사를 찾고 있다.강서구에는 △내발산동 경남연립1차 △등촌동 세림연립주택 △방화동 한양연립주택 △염창동 우성연립주택 △화곡동 보성연립주택 △화곡동 한성연립주택 등이 소규모 정비사업지로 꼽히며 다른 지역에 비해 물량이 많다.동대문구 장안동에서는 금성·삼안연합주택이, 동작구에서는 노량진동 우성(284-1)주택과 동작동 동작연립주택이 꼽힌다. 서대문구에서는 홍제동 광산맨숀이, 양천구에서는 목동 양지연립주택이, 용산구에서는 한강로3가 철우아파트가 해당된다. 이외에도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설립 이후 조합설립인가를 준비중인 사업지도 14곳에 달한다.강남구에서는 대치동 대치2지구와 대치977-1지구, 신사동 세광빌리지 등이 있다.

　강서구에서는 공항동 제일주택, 등촌동 두보하이츠빌라, 등촌동신연립주택, 화곡동 럭키빌라, 연희빌라, 우성연립주택, 유풍연립, 현대빌라 등이 꼽힌다.동대문구에는 장안동 삼익연립이 있다.마포구에서는 중동123일원주택이 종로구에는 구기동 청운맨숀 등이 해당된다.한 건설사 관계자는 “공공관리자 제도가 시행되기 전만 해도 소규모 정비사업에 전혀 신경을 쓰지 못했는데, 현재는 물량이 없어 시공사 선정이 가능한 소규모 사업지를 찾고 있다”며 “대형 건설사 보다는 중견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중견 건설사들이 서울지역에서 수주실적을 올리고 아파트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소규모 정비사업으로 공공관리자 제도 시행후 처음 입찰공고돼 2일 현장설명회가 열린 구로구 개봉동 길훈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건설사의 참여가 저조해 자동 유찰됐다. 조합은 재공고를 내 시공사를 찾을 예정이다.

 업계는 사업지가 많이 알려지지 않아 건설사들의 현설참여가 저조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div align=right> - 건설경제신문(10.11.04)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