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화력발전·오일&가스 등…영토 확장은 계속된다 


　건설경기 침체가 심상치 않다.

　공공공사 물량이 한계에 다다른 데다 민간에서 기대할 수 있는 물량도 극히 제한적이다.그나마 곳간에 쌓아 놓은 물량도 손해는 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이렇다 보니 당장 ‘먹고 사는 문제’가 급선무가 됐다.　과거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던 토목과 건축만으로는 더이상 국내외 건설시장에서 발을 붙일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국내는 물량 감소에 따른 경쟁 심화로, 해외는 로컬 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로 설자리가 더욱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토목과 건축을 대신해 플랜트가 건설경기 불황의 파고를 넘을 해법으로 떠올랐다.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한국형 원전 수출의 쾌거를 이룬 UAE(아랍에미리트) 원전이 불을 지핀 이후 대형건설사는 물론 중견건설사들까지 플랜트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실제 올 들어 원전 등 발전 플랜트의 시공면허로 일컬어지는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인증 취득에 대형사와 중견사의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원전을 비롯해 화력발전, 오일&가스는 물론 신재생에너지까지 플랜트 시장이 지속성장 가능한 분야로 급부상하면서 너도나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것이다.오래전부터 플랜트에 집중했던 건설사들이 최근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면서 아직 늦지 않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건설경제〉는 우리 플랜트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전략을 투영하기 위해 현재 플랜트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국내 건설사의 면면을 살펴보는 시리즈를 싣는다.

　산업금융팀


<div align=right> - 건설경제신문(10.11.15)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