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환경 변화에 따라 도시형 생활주택이 새로운 부동산증권화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시행사에 이어 증권사도 도시형 생활주택을 타깃으로 한 부동산투자회사(리츠) 설립에 뛰어들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도시형 생활주택 개발을 설립목적으로 한 리츠 4곳이 잇따라 영업인가를 받았거나 인가를 신청했다. 한국자산리츠와 이코리아리츠가 각각 9월과 10월 인가를 받았으며, 스타리츠와 미래리츠가 영업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이들 리츠는 영업인가 뒤 사모와 공모를 통해 100억~400억원을 모집해 서울 관악이나 수원 용인 부산 등지에서 도시형 생활주택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증권사 중에는 처음으로 한국투자증권이 조만간 리츠를 설립해 도시형 생활주택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리츠가 도시형 생활주택사업을 위한 개발자금 조달 방식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말한다. 리츠로 자기자본을 모집한 뒤 시공사에 단순 도급을 주는 형태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우선 규모면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대상이 아니다. PF대출이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은 공사비가 300억원 이상은 돼야 건설사들이 사업성을 보고 신용보강을 제공한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규모가 커도 100억원대 사업비가 대부분이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임대 위주여서 단기간 투자자금 회수가 쉽지 않은 점도 리츠에 어울리는 이유다. PF대출기관은 분양을 통해 투자자금을 회수하지만 리츠는 장기간 부동산을 임대 운영하고 그 운영수익으로 배당한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프로젝트금융본부장(상무)은 “최근 저금리에 만족 못한 기관투자자가 연 7,8%대 안정적 배당수익이 가능한 도시형생활주택 리츠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div align=right> - 건설경제신문(10.10.21)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