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38곳 사업성 검토결과 발표 


　LH가 138개 신규 사업장에 대한 사업성 재검토 결과를 이르면 다음달 발표할 예정이어서 성남 2단계 주택재개발사업과 같은 사업중단 사태가 반복될지 주목된다.LH는 지난해 출범 직후 신도시나 택지 조성, 도시재생사업을 축소 대상으로 발표한 바 있어 이에 해당하는 96개 신규 사업장이 우선 거론되고 있다.26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올해 초 1차로 진행한 사업성 재검토와 사업 우선순위 조정에 이어 현재 진행하고 있는 2차 사업성 재검토 결과를 다음달 발표할 예정이다.지난 1차 재검토에서는 불요불급한 사업을 뒤로 미루는 등 우선 순위 조정이 이뤄졌다면, 2차 재검토에서는 성남 2단계 재개발주택사업 처럼 중단이나 포기 사업이 포함될 예정이다.

　연초보다 LH의 자금난과 부동산경기 상황이 더욱 나빠졌기 때문이다.

　LH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사업성 재검토가 다음달 완료될 예정”이라며 “이후 전체 결과를 일괄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성남 2단계 재개발사업 역시 다음달 사업성재검토 결과가 나오면 포함될 예정이었는데 앞서 보도가 나가 당혹스럽다는 게 LH의 설명이다.현재 LH가 추진중인 사업은 총사업비 425조원 규모의 414개 지구. 이 가운데 보상이나 공사 착공 등이 이뤄진 진행사업은 276곳(총 사업비 282조원)이고 예정지구 지정만 돼있고 보상 등 추가 절차가 이뤄지지 않은 신규 사업장은 138곳(143조원)이다.이중 진행중인 사업장은 사업 중단이 불가능하고, 신규 사업장이 사업성 재검토 결과에 따라 사업 중단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신규 사업이라도 보금자리 16곳, 세종·혁신·산업물류 29곳 등은 LH가 독자적으로 판단해 사업을 조정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나머지 택지·신도시·국민임대 70곳과 도시재생 26곳의 사업 중단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게다가 LH가 출범 직후 보금자리 등을 강화하는 반면 택지나 신도시, 도시재생은 향후 축소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어 이들 사업이 구조조정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아직 사업성 재검토가 끝나지 않은 만큼 현재로서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신규 도시재생사업장이 어디인지 구체적인 내용까지는 발표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LH의 입장이다.LH 관계자는 “총부채가 118조원에 달하고 하루 이자만 100억원에 달한다”며 “부동산 경기가 나아질 조짐을 보이고 있지 않아 사업의 전반적인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div align=right> - 건설경제신문(10.07.27)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