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풍림·벽산 공사수주 행진 이어가 


　　워크아웃 건설사들이 올해 건설공사 물량난에도 공공공사는 물론 민간공사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이 같은 건설공사 수주 성과는 워크아웃 조기 졸업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경남기업은 지난달 공사비 945억원 규모의 한강신도시 상록아파트 건설공사를 수주하고 계약을 체결했다.민간아파트 사업을 벌이기 어려운 상황에서 공공아파트 수주물량 확보는 물론 인력 활용면에서도 의미가 깊다.경남기업은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적격공사를 5건 수주했고 삼척생산기지, 행정도시 미호천1교, 영흥화력 보조설비 등 대형공사에서도 꾸준히 컨소시엄에 참여해 수주지분을 챙겼다.민간에서는 올 4월 고양시 고양동 Ⅰ-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406억원)으로 수주실적을 추가했다.이로써 경남기업의 올해 공사 수주질적은 3742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공사 물량이 대폭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다른 건설사들에 뒤지지 않는 성과로 평가된다.

　풍림산업은 최근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청주성화B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7공구(486억원)의 최저가낙찰제 입찰금액 적정성심사 1순위로 선정되면서 공사 수주를 앞두고 있다.풍림산업은 이와 함께 도로공사의 안산∼일직 고속도로 확장공사(818억7000만원)도 최저가심사 1순위에 올랐다.지난달에는 수자원공사에서 경인아라뱃길사업 김포고촌 물류단지 조성공사348억원)를 수주하기기도 했다.풍림산업은 민간부문에서도 부산시 범천동 우방유쉘재건축 주상복합 신축공사와 글로벌 미디어 컨텐츠 사옥 신축공사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벽산건설은 최근 워크아웃 등급을 받고도 안산 건건동 인정프린스주택 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하는 저력을 보였다.사업비 1조4171억원 규모의 대곡∼소사 복선전철 BTL(임대형 민자사업)사업을 수주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참여해 수주지분을 확보했다.

　벽산건설은 또 지난 23일에는 도로공사의 상주~영덕 도로 건설공사 9공구(947억6700만원) 수주에도 성공했다.이로써 올해 4500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했으며, 공공과 민간의 비중이 ‘55 대 45’로 균형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현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풍림산업 관계자는 “위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잘 극복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기업구조개선약정 일정대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어 내년 졸업에는 문제가 없다”며 졸업이후의 먹거리를 위해 신수종사업 발굴을 위해 노력중이고 곧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div align=right> - 건설경제신문(10.07.26)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