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건전성 강화 일환, 건설업지수 하락 

7월부터는 상장사는 물론이고 비상장 건설사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채무를 공시해야 한다.금융감독원은 공시의무가 부과되지 않는 비상장 건설회사의 경우 PF 관련 우발 채무에 시장정보가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같은 방안을 지도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시행시기는 7월부터 1년간이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시공사로 참여하는 유동화증권(ABCP, ABS)과 건설사가 발행하는 회사채나 기업어음(CP)에 대한 신용평가 보고서에 해당 건설사의 PF관련 우발채무를 공시해야 한다.　금감원은 이런 공시 의무가 건설사 간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도록 비상장 건설사 뿐만아니라 상장 건설사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다만 상장 건설사 수시공시사항은 자기자본의 5%(대기업은 2.5%) 이상의 담보제공이나 채무보증에 한한다.　건설사 PF관련 우발채무를 확인하려면 해당 건설사 신용평가 보고서나 평가를 맡은 신용평가사 홈페이지를 보면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 같은 건설사 공시 강화는 행정지도 차원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7월1일부터 1년간 적용된다”면서 “1년 경과 후 시장상황 등을 감안해 행정지도 존속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코스피 건설업종지수는 타 업종이 일제히 오른 가운데서도 소폭(-0.58%) 하락하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번 조치는 정부가 금융권의 PF 건전성 강화를 위해 실시해온 여타 정책의 연장선이라는 분석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0월 ‘금융투자업자의 부동산 PF 리스크 관리 모범 규준(안)’을 발표를 시작으로 올해 2월(부동산 PF 대출 및 PF ABCP 건전성 제고방안)과 4월(서민금융회사의 건전경영 유도방안)에 저축은행 PF 여신한도 축소, PF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강도높은 PF 규제책을 연이어 내놨다.　한편 작년말 기준으로 금융권의 건설 PF 대출 잔고는 은행 51조원을 포함해 총 82조40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ABCP 잔고 18조1000억원을 합하면 100조원이 넘는다. 연체율도 금융권 82조4000억원 기준 6.4%로 2007년 2.7%에서 꾸준히 상승 중이다. 


  


<div align=right> - 건설경제신문(10.05.28)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