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주공2단지 등 수도권서만 14개 사업장 


    건설사들이 재건축ㆍ재개발시장에서 펼치는 수주열기가 최고조로 올라서고 있다.
7월 중순 서울지역에서 공공관리제가 시행되면 1년여 동안 신규사업을 찾아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건설사들이 물량비축을 위해 수주전에 전력투구하고 있다.더욱이 6월 한 달 동안 3조9000억원 규모의 물량이 시공사를 찾는다.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6월 한 달 수도권 14개 사업장에서 시공사 선정총회가 열리며 예상공사금액이 3조9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지역별로는 서울이 홍제2구역, 개봉4구역, 고덕주공2단지, 명일동삼익그린1차, 길음1재촉지구, 고덕주공7단지, 응암1구역, 응암2구역, 응암3구역, 효창4구역 등 10개 사업장으로 가장 많다. 공사금액은 총 2조7480억원이다.

　인천은 부개5구역, 삼산1구역, 산곡도심 등 3개 사업장으로 공사금액이 9260억원이고 경기는 소사본3B구역(2200억원) 1개 사업장이다.
건설사들은 7월 중순 재건축ㆍ재개발사업 물량이 가장 많은 서울지역에서 공공관리제가 시행되면 절차를 새롭게 밟아야 하는 관계로, 1년가량 신규사업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공공관리제 시행 이전에 물량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사업장별로 재건축ㆍ재개발사업에 주력해온 대형사들을 중심으로 3~4개사가 붙어 수주를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대형사에 비해 브랜드가 뒤지는 중견사들은 대형사와의 컨소시엄을 통한 지분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D사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공공관리제가 시행되면 서울지역에서 물량이 당분간 나오지 않아 인천이나 부천 등 다른지역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지만, 이들 지역에서도 조합설립 인가를 당장 받기는 힘들어 올해 계획 대비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수주를 계획하고 있는 사업장의 경우 조합원이 원하는 사업제안 조건을 충족시켜 최대한 많은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사 관계자도 “공공관리제 시행 전에 최대한 많은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고덕주공이나 둔촌주공 조합원들이 높은 무상지분율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눈높이에 맞는 조건을 제시할 것이고, 낮은 공사비를 원하는 곳에서는 공사비를 공격적으로 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G사 관계자는 “회사마다 입장이 다를 수 있는데, 대개는 향후 물량이 급감하는 것에 대비해 무조건 수주하자는 식으로 나올 것”이라며 “하지만 수주잔고가 많은 일부 업체들은 출혈경쟁보다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경쟁이 덜한 곳을 선별해 수주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div align=right> - 건설경제신문(10.06.01)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