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차 민간물량은 27.8% 배정 


　보금자리주택 2차 지구의 민간택지에 중소형 주택이 처음으로 허용된다.
앞서 지구계획을 확정한 1차 시범지구의 비강남권 택지도 계획 변경을 통한 중소형 배치가 추진된다.2차 지구의 민간택지 비중도 시범지구보다 소폭 늘었지만 30% 미만이고 향후 추가지구도 25~30%선을 유지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국토해양부는 서울 내곡ㆍ세곡2, 부천 옥길, 시흥 은계, 구리 갈매, 남양주 진건 등 보금자리주택단지 5곳의 지구계획안을 확정해 27일자로 고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계획안을 보면 6개 지구의 주택은 보금자리주택 4만1367가구, 민간분양(단독 포함) 1만5956가구를 합쳐 5만7323가구로 짰다.민간주택 비율은 1차 시범지구(26%)보다 늘어난 27.8%지만 건설업계 요구치(40%)와는 거리가 있다.국토부는 다만 2차 민간택지의 분양주택 중 22.2%인 3548가구를 85㎡ 이하 중소형으로 배정하고 6개 지구에 고르게 배치할 방침이다.

　세부 물량은 전용면적 60~85㎡ 이하 3103가구, 30㎡ 소형 원룸 445가구다.

　한만희 주택토지실장은 “1차 시범지구(강남권 제외)도 지구별 특성을 고려해 중소형주택 허용을 검토 중이며 앞으로 나올 지구도 마찬가지”라며 “그러나 보금자리 민간택지를 늘려달라는 요구는 국민적 비판 등을 고려해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공공택지 내 민간 중소형 주택이 포함됨에 따른 택지공급 가격 차별화 여부(현행 민간 중대형-감정가, 민간 중소형-조성원가의 110%)는 추가검토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란 게 국토부 설명이다.2차 지구는 29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거쳐 다음달 7~8일 사전예약에 착수한다.사전예약 대상은 공공분양 1만4497가구, 10년ㆍ분납임대 4014가구 등 총 1만8511가구다.보금자리주택특별법 개정으로 임대주택도 사전예약 대상에 처음으로 포함, 공급되기 때문이다.2차지구에는 도시형생활주택 645가구(원룸형)와 토지임대부 주택 904가구도 배정됐다.3.3㎡당 추정분양가는 강남 2곳이 60㎡ 이하 1210만~1250만원, 60~85㎡ 이하 1240만~1340만원이고 기타 4개 지구는 60㎡ 이하 750만~850만원, 60~85㎡ 이하 820만~990만원 수준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이충재 공공주택건설단장은 “주변 시세 기준으로 강남은 58~60%, 수도권은 75~80%선이지만 주변시세 변동폭에 따라 비율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div align=right> - 건설경제신문(10.04.27)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