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 고덕시영 등 시공사 선정 물량 쏟아져 
 
　올해 재건축·재개발사업 물량이 강북 뉴타운은 물론 강남권 대단지 아파트에서 대거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형건설사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5대 메이저 건설사들은 사업성이 뛰어난 서울지역에 몰두하고 있어 서울지역 재건축·재개발사업 수주전은 메이저리그가 될 가능성이 높다.7일 건설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재건축·재개발 추진단지 중 강남권에서 시공사 선정이 가능한 단지는 강동구 둔촌주공, 고덕시영, 고덕주공 아파트 등으로 예상되고 있다.지난해 서울지역에서 나온 물량이 강북권에 편중됐던 데 비해 올해에는 분양성이 높은 강남권에서 물량이 나오는 것.강남권에서 사업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단지는 고덕시영이다.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고덕시영한라(1500가구)와 고덕시영현대(1100가구) 아파트는 앞으로 재건축을 통해 3278가구가 신축될 예정이다.또 고덕주공 아파트 단지들도 사업추진 속도가 빨라지면서 연내 조합설립은 물론 시공사 선정까지 가능할 전망이다.현재 1단지는 이미 현대산업개발이 완공했고 4단지의 시공사도 현산으로 결정된 상태다.조합설립인가를 받은 2단지와 나머지 3·5·6·7단지는 조합설립 인가를 진행 중이어서 연내 시공사 선정이 가능할 전망이다.

　둔촌주공 1~4단지도 올 초 시공사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건설사들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가구수가 5930가구이며 앞으로 재건축을 통해 9090가구가 신축될 예정이다.단지별로 단독 시공을 할지 컨소시엄으로 전체를 시공할지 결정되지 않았지만 단독 경쟁은 물론 컨소시엄 구성에 있어서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현재 삼성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SK건설이 각각 시공사로 가계약이 돼 있기는 하지만 법적 지위가 인정되지 않아 조합설립 후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다시 뽑아야 한다.한 대형사 관계자는 “5대 메이저 건설사들이 사업성이 보장된 강남권 물량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업성이 뛰어난 지역에서 오랜만에 물량이 나와 단독 경쟁이든 컨소시엄 구성이든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강북에서는 작년에 이어 뉴타운 잔여 물량이 대기 중이다. 흑석, 신길, 신림, 수색·증산, 전농·답십리, 장위, 상계, 노량진 뉴타운 등에서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경기도에서는 부천, 수원, 고양 등에서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과천주공 재건축 추진단지들도 경기도에서 용적률 상향 등 정비계획을 승인하면 연말쯤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인천에서도 중구 송월동과 사동, 주안동 일대에서 재개발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div align=right> - 건설경제신문(10.01.08)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