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건설사, 신년사에 글로벌기업 도약의지 


　‘해외로! 해외로!’

　주요 건설사 CEO들이 연초부터 해외진출 확대와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외쳤다.신년사의 상당 부문을 해외사업 강화에 할애한 점에서 읽을 수 있듯이 올해 기업경영의 화두는 단연 ‘해외’로 압축되고 있다.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EPCM과 디벨로퍼로서의 역량 강화를 위해 기술, 디자인 마케팅, 품질, 상품, 서비스 등 소프트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CM, PMC 등 EPCM의 핵심 기능을 확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사장은 또 “글로벌 HSE 및 공정관리 등 글로벌 사업 수행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R&D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정연주 삼성물산 사장은 올해 중점 추진과제로 △질 좋은 비즈니스 창출 △글로벌 수준의 사업수행능력 △경영인프라의 선진화 △글로벌기업 조직문화 등을 제시했다.정 사장은 특히 “글로벌 수준의 기술개발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강해 사업수행역량을 심화하고 현지화를 바탕으로 ‘Glocalization’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경쟁력을 높여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허명수 GS건설 사장은 올해의 경영방침을 ‘성장과 가치경영의 균형’으로 정하고, 4대 중점 추진과제로 △사업 경쟁력 강화 △선진 안전관리 △신성장 체제 구축 △내실 경영의 고도화를 제시했다.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은 올해 중점 추진과제로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사업 포트폴리오에 있어 해외부문의 비중이 40% 이상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 사장은 또 “글로벌 역량 확충을 위해 인사정책에 있어 해외부문 우대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이며 승진과 보직을 해외경험자에게 우선적으로 배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인 대림그룹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변화에 대한 민첩한 대응 △고객 가치의 제고 △정도경영 투명경영의 지속적 실천을 강조했다.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은 △글로벌 탑 10 성장체제 구축 △일류수준의 원가경쟁력 강화 △인적 역량 및 일하는 방식의 선진화 등 올해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3대 과제를 제시했다.특히 해외사업 강화를 위해 “동남아, 중남미 등 이머징 국가에 대한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해외 프로젝트 투자도 확대하겠다”라며 “인도 엔지니어링센터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통한 장(場)의 확대 역시 강력히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창규 롯데건설 사장은 “각 사업부문은 실질적이며 실행가능한 전략을 수립해 신사업진출을 도모하자”며 “초고층이나 원자력발전 등 핵심적인 기술분야를 선정해,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배양하자”고 밝혔다.최동주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미래의 성장동력인 원전·플랜트, 신재생에너지, 해외사업의 성공을 위해 전사적으로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고,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사업영역을 다각화하자”라고 강조했다.

　윤석경 SK건설 부회장은 2030년 ‘글로벌 탑 티어(Global Top Tier)’와 2012년까지 국내 ‘탑 티어’로의 도약을 위한 올해 추진방향을 제시했다.윤 부회장은 “휴스턴과 뉴델리, 프랑크푸르트 등의 해외지사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코스트(Global Cost) 및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라며 플랜트 뿐만 아니라 토목과 건축부문에서도 세계화를 가속화하자고 강조했다.김기동 두산건설 사장은 ‘엔지니어링 및 제조역량을 기반으로 하는 Global Infra Solutions Provider’로 발전한다는 중장기 비전 실현을 위한 3대 전략방향을 밝혔다. 여기에는 내실 성장의 지속과 글로벌라이제이션 (Globalization) 강화, 사업 포트폴리오의 강화가 포함됐다. 



<div align=right> - 건설경제신문(11.01.04)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