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올해 녹색성장기본법 통과” 제도 뒷받침 
재정부, CO2 저감 투자확대 등 녹색정책 가속 페달 
 
　녹색성장의 중심인 녹색산업 육성, 4대강 사업, 에너지 절약형 경제체제 구축 등이 내년부터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범정부 차원에서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각종 사업에 예산과 제도부문에 지원을 강화하기 때문이다. 건설산업 역시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저소비용 기술개발 등은 물론 그린홈, 철도시설 확장, 해외자원 개발, 녹색펀드 등을 통해 새로운 시장에 대한 기대가 높다. 
이명박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온실가스를 얼마나 줄이느냐는 문제 못지않게 어떻게 줄이느냐에 대한 노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라고 강조하고, 한국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가발전 패러다임으로 세운 이유를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경제성장과 온실가스 감축을 함께 달성하기 위해 5개년 녹색성장계획을 수립, 매년 GDP의 2%를 녹색산업과 기술, 녹색인프라 구축에 투입하고, 이를 뒷받침할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도 올해가 가기 전에 국회에서 통과될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이 대통령의 이 같은 시각은 사회와 경제를 저탄소체제로 만드는 자체가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만드는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정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도 16일(현지시간) 코펜하겐에서 아킴 슈타이너 UNEP(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과 면담에서 “우리 기업들이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적극 대응한다면 관련 산업의 해외 진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정부차원의 녹색성장 프로그램도 속속 가동 중이다.기획재정부는 16일 이 대통령에게 내년도 업무계획 보고를 통해 저탄소 녹색경제로 전환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과 에너지 절감 등 기후변화 대응역량을 강화한다는 포석이다.특히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이행계획을 통해 산업, 건물, 교통 등 부문별 감축량 분석을 토대로 실효성있는 감축 이행방안과 소요비용 조달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또한 신재생에너지, 이산화탄소 저감 등 녹색 R&D 투자를 2조2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18만 가구의 그린홈 보급과 LED 보급 확대, 그린 ODA 확대 등도 중점 추진한다. 녹색성장의 상징인 4대강사업도 내년에 공정 60% 완료를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해외자원 개발을 위해 올해 5000억원의 펀드 조성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도 추가로 5000억원의 펀드를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국책은행 등을 통한 자금지원 확대, 금리우대 등 투자여건 개선 등을 통해 민간기업의 해외자원개발 투자 활성화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도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녹색금융 지원규모를 5조원 수준(올해 4조3000억원)으로 늘리고, 지원대상도 녹색기술·기업 이외 에너지·탄소저감 사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또한 녹색금융지원을 녹색기술·기업은 물론 에너지·탄소 저감 사업으로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플랜트 설치, 폐기물 에너지화 플랜트 설치, 기업 간 용수 재이용 시스템 등 온실가스 저감 사업과 에너지 절약 전문업체(ESCO)에 대해 저리자금지원, 신용보증 우대 등 금융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친환경주택에 대해서는 건설업체에 대한 PF대출보증과 주택구입자금의 금리·보증료 우대도 실시할 방침이다.국토부도 이달 말 업무보고를 통해 그린홈, 철도건설, 4대강사업 등을 포함한 건설부문 녹석생장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div align=right> - 건설경제신문(09.12.17)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