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조5000억 규모 5건 대기… 내달 10일 동남권 물류단지 시작, 내년 2월까지 우선협상자 선정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12월. 건설산업은 자연스럽게 비수기로 접어든다.
하지만 올 겨울은 대규모 공모형PF(프로젝트 파이낸싱)사업을 차지하기 위한 건설업계의 수주열기로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총 5조5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모형PF사업 5건이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 동안 사업계획서 신청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가린다. 　가장 먼저 내달 10일 SH공사가 9월 공모를 시작한 동남권 물류단지 PF사업의 사업계획서 신청접수가 마감된다.　이 사업은 서울 송파구 장지동 일대 14만여㎥ 부지에 물류터미널과 집배송센터, 차고지, 창고 등을 건설하는 것으로, 약 1조원의 총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다음날인 11일에는 업계는 물론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화랑역세권 및 안산문화복합돔구장 PF사업의 사업계획 신청이 완료된다.　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일대 30만여㎡ 부지에 복합돔구장을 짓고 구청 청사 및 주상복합건물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추정사업비는 1조3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어 18일에는 경기도시공사가 지난달 재공모에 나선 광교명품신도시 비즈니스파크 PF사업의 사전응모가 예정돼 있다.

　총사업비 2조원 안팎으로 광교신도시 원천저수지 일대 16만여㎡ 부지에 랜드마크 빌딩을 포함, 대규모 업무·상업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0월 한 차례 유찰됐던 사업.　그러나 이번에는 초고층빌딩 의무조항을 삭제하고 토지대금 납부기간을 연장하는 등 공모조건이 완화돼 유찰사태를 반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종 사업계획 접수는 해를 넘겨 내년 2월 24일로 예정돼 있다.　아울러 내년 1월 29일에는 경기도 과천시가 최근 공모를 시작한 과천화훼종합유통센터 PF사업의 사업신청을 받는다.　4500억~5000억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될 이번 사업은 2013년 완공을 목표로 과천 주암동 일원 총 27만여㎡ 부지에 화훼전시·유통·판매시설 및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층고 및 건폐율 제한이 있는 그린벨트(GB) 내에서 이뤄지는 사업이지만 중견업체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　이어 2월 1일에는 대표적 ‘기부대양여’방식의 PF사업인 창원39사단 이전사업의 본격적인 수주전이 펼쳐진다.　소포, 동촌리 일대 500만㎡ 규모의 군부대시설을 지어 기부채납하는 대신, 이전 부지 등에 650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단지를 조성하는 이 사업에는 총 7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div align=right> - 건설경제신문(09.11.25)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