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내년 건설 · 부동산 경기전망… 올해보다 3.6% 늘어난 115.8조 
집값 4% · 전세값 5~6% 오를듯… 건설투자는 2% 증가한 163조 
 
　내년 국내건설 수주 총액이 115조8000억원에 달해 올해보다 3.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주택가격은 4%, 토지가격은 3%, 전세가격은 5~6%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4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10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열고 최근 경기 회복세와 건설투자 흐름, 정부 정책기조를 분석해 이렇게 내다봤다. 

　

　건설수주·건설투자

　연구원 전망에 따르면 내년 국내건설 시장은 주택·건축 부문의 회복세를 바탕으로 올해보다 여건이 나아지겠지만 공공건설 부문의 수주가 크게 줄어들면서 전체적으로 3.6% 증가한 115조8000억원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부문별로는 공공건설 수주가 올해보다 24.7% 감소해 46조9000억원에 그치겠지만 수주금액 자체로는 2008년 수준을 넘어 여전히 양호할 전망이다. 특히 공공토목공사 물량은 감소세로 돌아서겠지만 공공주택공사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민간 부문에서는 재개발·재건축과 공급연기 물량 위주로 회복세를 보이고 비주거용 건축과 민자사업도 차츰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보다 39.2% 증가한 68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수주액 자체로는 2008년에 미치지 못해 여전히 부진으로 판단할 수준이다.건설수주와 더불어 내년 건설투자도 소폭의 증가세를 보이겠다.내년 건설투자는 국내경기 및 주택경기의 점진적 회복에 힘입어 주거용·비주거용 건축투자가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올해 급증한 공공건설 수주가 기성으로 진척되면서 올해보다 2.0% 늘어난 16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공종별로 토목은 올해(70조8000억원)와 비슷한 71조5000억원 수준을 유지하겠고, 건축은 91조6000억원으로 올해(88조9000억원)보다 3.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택·부동산시장

　주택·부동산 시장에서는 먼저 아파트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2만 가구 많은 30만 가구로 예상되지만 평년 수준에는 약간 못 미치겠고 지역별·규모별 불균형도 계속될 전망이다.주택건설사업 승인 실적은 약 35~38만 가구,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될 경우에는 그보다 2~3만 가구 늘어나겠지만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주택가격은 수급 불균형과 지자체 선거 등 상승 요인이 많아 약 4%, 토지가격과 전세가격은 각각 3%와 5~6%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김현아 연구위원은 “실물경기 회복 여부와 정부 정책기조, 정비사업 활성화 정도, 시장 심리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징후가 나타나고 있지만 미분양 적체 등 부실을 해결하지 않고는 부동산 가격과 실무경기가 회복돼도 지속가능한 회복세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정운기자 peace@





2010년 건설수주 변동요인

　

　- 정부 SOC예산안 올보다 0.3% 증가

　- 녹색뉴딜ㆍ30대 선도프로젝트 투자 본격화

　- 공기업 투자 2008년 이전보다 양호

　- 세종시 건설투자 증가(혁신도시는 2011년부터)

　- 민간자본 투자 올해보다 다소 증가

　- 상반기 예산 조기집행 기조 유지

　- 건설사 올 상반기까지 택지확보 기피

　- 주택공급ㆍ분양연기 물량 올 4분기부터 공급

　- 공공부문 주택공급은 올보다 더 호조

　- 재개발ㆍ재건축사업은 다소 회복세

　- 적체 미분양 감소로 주택투자에 활력

　- 국내경제 4% 성장ㆍ상반기부터 팽창국면 진입

　- 신규 공모형 PF사업 공모도 차츰 회복 전망

　- 건축수주는 2008년 이전 수준 회복은 불가능
 

<div align=right> - 건설경제신문(09.11.06)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