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현재 현대건설 1조9500억 따내 선두 
 
　민간 분양아파트 시장 위축으로 재건축·재개발 수주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수도권 일부 지역의 분양시장이 살아나고 있지만 불과 1년 전만 해도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경기침체로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면서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 사업보다는 재건축·재개발 수주 물량 확보에 치중하고 있어서다.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로 사업성도 높아지면서 수주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9월 말 현재 재건축·재개발 수주 빅5의 수주액이 8조원을 넘어섰다. 　현대건설이 16건에 도급총액 1조9500억원으로 수위를 달리고 있고 이어 △대림산업 10건(1조7457억원) △GS건설 8건(1조5774억원) △삼성건설 10건(1조5116억원) △대우건설 12건(1조4451억원) 등이다.　그러나 상위 5개사의 실적순위는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의 성격상,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는 박빙의 수준이다.　올 들어 재건축·재개발 수주 1위를 달리는 건설사는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작년에 수주실적이 4위였으나 올해 도시정비사업에 공세를 강화, 1위 자리를 지속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림산업도 발군이다. 랭킹 2위인 대림산업은 올 들어 총 10건의 재건축·재개발 공사를 따냈다. 작년 5위였던 대림산업은 올해 1위 현대건설을 바짝 뒤쫓고 있다.작년에 수주실적이 우수했던 건설사들의 올해 실적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다.　작년 수위인 GS건설은 올해 총 8건의 재개발 공사 수주에 그쳤다.　2위였던 삼성건설 역시 올해 실적이 부진하다. 삼성건설은 올해 총 10건의 재건축·재개발 시공권을 따내는 데 머물렀다.　대우건설은 올 들어 총 12건의 공사를 수주했으며 총 도급액은 1조4451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 5개 건설사의 재건축·재개발 수주액을 합치면 총 8조2298억원이다. 

<div align=right> - 건설경제신문(09.10.12)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