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개발 때 건설사도 택지를 분양받아 자사 브랜드를 걸고 직접 개발할 길이 열린다.특히 건설선진화방안의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기준 개선과 맞물려 위례신도시의 택지공사는 토공안, 아파트 건축공사는 주공안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공영개발 방침을 철회하는 것을 뼈대로 한 위례신도시 실시계획안을 올해 말 확정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공영개발은 건설사에 대한 택지분양 없이 공기업이 시행을 총괄하고 건설사는 아파트 건축공사만 맡는 방식이며, 국토부는 높은 시세차익이 예상된 위례신도시의 개발이익 환수와 분양가 인하책으로 공영개발 방침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이달 출범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중대형 주택사업 포기방침에 따라 일반택지나 다른 신도시처럼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주택지를 민간건설사에 공급, 개발하는 쪽으로 궤도를 틀었다.　위례신도시에는 4만3000여 가구의 주택이 건설되며 85㎡ 초과 중대형주택은 1만7000~1만8000가구이고 나머지 2만여 가구는 85㎡ 이하 공공분양 및 공공임대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대형 분양주택은 민간에 넘긴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라며 “관련기관 및 지자체 협의가 필요하며 연말 실시계획 승인 때 주택, 택지의 개발일정과 내역이 확정, 제시된다”고 말했다.위례신도시의 택지조성공사는 내년 상반기, 택지공급 및 건축공사에 들어가 주택분양은 2011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중대형 주택이 민영아파트로 전환되더라도 분양가상한제 적용은 동일하며 분양가는 주변시세(3.3㎡당 2000만원 선)의 80%선인 1600만원대에 책정될 예정이다.
<div align=right> - 건설경제신문(09.10.16)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