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주택 건축공사의 직할시공 낙찰률 목포가 에정가격 대비 60% 내외로 책정됐다. 국토해양부는 9월 시범발주할 직할시공 보금자리주택단지의 공종별 건축공사 평균 낙찰률이 이 같은 수준에서 형성 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국토부관계자는 "보금자리 주택단지별 특성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분양가 인하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정부 방침을 고려해 표본을 정해 분석한 결과, 직할시공 낙찰률이 59.14%로 추정됐다"고 말했다.
이런 낙찰률은 용인 흥덕지구 742가구 건축공사의 원도급 낙찰률(68.39%), 하도급신고서상 평균 하도급률(86.48%)을 토대로 산출했다. 인 흥덕지구를 표본으로 정한 이유는 서울, 지방권의 중간 위치이고 분양가도 중간 수준인데다 주택가격 변동에 민감한 수도권이라는 입지도 고려됐다.　지역별 차이, 건설사들의 투찰률 변수가 있어 일률적으로 재단하긴 어렵지만 분양가 인하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정부 목표를 고려한 가이드라인이 평균 60% 내외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주택가격 인하효과는 대한주택공사 직영이 4.9%, 시공감리가 4.7%, CM(건설사업관리) 4.4%로 나왔다.

　주변 시세 대비 75~85%인 분양가상한제 주택가격에 추가되는 인하효과이므로 실제 주택소비자들의 체감 인하폭은 더 클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국토부는 직할시공제의 운용방식도 인건비, 용역비 소모가 많은 CM, 시공감리를 배제하고 주공 직할에 의존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인건·용역비 면에서 CM(5.39%), 시공감리(4.79%)보다 주공 직영(4.39%)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기존 택지지구, 도시개발구역을 활용한 올해 직할시공 물량과 달리 내년 미사, 원흥, 세곡, 우면지구는 정부가 체계적으로 준비한 시범지구이므로 낙찰률, 분양가 인하폭이 더 클 것”으로 기대했다.　건설업계나 전문가들도 최저가투찰자부터 적격 여부를 판정하는 순수최저가방식의 보금자리 직할시공 공사 특성상 실제 전문건설사들의 투찰률은 더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책연구원의 한 전문가는 “전문·설비업체들은 실제 투찰률이 50% 이하로 내려갈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며 “앞으로 종합공사에 이은 직할시공 전문공사의 저가낙찰 문제가 새롭게 대두되고 이로 인한 생산체계 개편과정의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올해 보금자리주택 9개 지구 6150가구에 직할시공제를 시범적용하며 사업계획 승인이 난 안양 관양지구(970가구), 부산 고촌지구(410가구), 당진 대덕 수청지구(333가구)가 내달 초 발주된다.　이어 남양주 별내(478가구), 인천 소래(800가구), 성남 금광(673가구), 고양 삼송(918가구), 오산 세교1(1050가구), 증평 송산(518가구)도 내달 초 사업계획을 승인한 후 10~11월 중 집행한다.

<div align=right> - 건설경제신문(09.08.13)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