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개 공구 4.1조 규모… 1000억 이상 공사도 11건 달해 
 
　4조원 규모의 4대강 살리기 일반공사 70개 공구가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발주된다.
공사비 1000억원이 넘는 매머드급 공구만 11개에 이르는 데다 한국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물량까지 합하면 건설업계의 수혜폭은 더 클 전망이다.　게다가 지자체 공사의 경우 실제 발주시점에는 지역업체 활성화를 위해 공구분할이 더 세분될 전망이어서 집행 공구 수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부 산하 5개 지방국토관리청과 지자체를 통해 발주될 4대강 일반공사 물량은 70개 공구, 총공사비는 4조153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역별로는 낙동강정비사업이 37개 공구(2조5491억원)로 가장 많고 한강 13개 공구(6445억원), 금강 7개 공구(3342억원), 영산강 8개 공구(3945억원), 섬진강 및 섬강 5개 공구(2316억원) 등이다.　턴키물량이 없는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일반공사 대부분을 자체 발주하는 반면 다른 지방청은 공기가 급하지 않은 상당수 공사를 관할 지자체에 넘겨줄 계획이다.

　오는 10월 발주할 1차 집행물량이 33건이고 10월 설계용역을 발주한 후 내년 2월 집행할 2차 물량이 37건이다. 공사비는 공구마다 다른데 턴키공구에 버금가는 1000억원 이상 공구도 11건이나 포함됐다.　부산청의 낙동강 16공구(1467억원), 19공구(1313억원)등 낙동강정비사업에만 1000억원 이상 공사가 9건 포함됐으며 충남도의 금강3공구도 1070억원으로 대형업체는 물론 중견업체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특히 정부가 지자체 대행발주를 통해 공구 분할을 촉진한다는 방침이어서 지자체 주도로 집행할 공구는 더욱 세분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1등급 최저가 공사는 소수에 그치고 상당수 물량이 2, 3등급으로 발주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농어촌공사도 한강 12곳(1875억원), 낙동강 31곳(6667억원), 금강 30곳(6767억원), 영산강 14곳(6206억원) 등 2조1515억원을 들여 농업용 저수지 87개 증설공사를 집행하고 수공도 강변저류지, 댐 주변 정비물량을 기타방식으로 발주할 예정이다.　지역중소건설사는 물론 4대강 턴키물량에 주력해 온 대형업체들도 이들 최저가물량 수주전에 가세할 태세여서 10월 수주대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내년은 물론 올 하반기에도 기존 계획된 물량 외에 추가 공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대형업체 및 중견사들도 4대강 일반공사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형업체의 한 관계자는 “내년에는 올해와 같은 경기부양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일반공사에도 적극 참여하려 하지만 참여할 물량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중소건설사들은 지역업체 물량이 다른 공사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돼 4대강 일반공사에 어느 때보다 큰 기대를 걸고 있다.  
<div align=right> - 건설경제신문(09.08.20)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