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 - 알제리 정유시설 현대화 프로젝트 일괄 계약… 국내기업 단일플랜트 ‘사상 최대’ - </center> 
 
삼성엔지니어링이 북아프리카의 자원부국인 알제리에서 단일 플랜트로는 국내 업계 최대 규모인 3조원대의 초대형 정유플랜트를 수주,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그동안 부진했던 해외플랜트 부문에서 모처럼 낭보를 전해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4일(현지시간) 알제리 국영석유회사인 소나트랙(Sonatrach)으로부터 지중해 연안 스키다(Skikda) 지역에 건설하는 26억 달러(VAT 포함, 약 3조2994억원) 규모의 정유시설 현대화 프로젝트를 수주,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국내 건설업체가 수주한 단일 플랜트 사상 최고액이었던 현대건설의 카타르 ‘라스라판 C IWPP 프로젝트’(2008년 5월~2011년 4월)의 20억714만 달러(약 2조700억원)를 넘어서는 신기록이다. 당초 회사 측은 이번 수주규모를 1조6000억원으로 예상했지만, 최종 계약 단계에서 벌크자재 구매 등의 부문이 추가되면서 총수주금액이 2배 이상 뛰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공사에서 원유정제 설비(CDU, Crude Distillation Unit)부터 방향족 시설까지 정유 콤플렉스 대부분의 공정에 대한 개보수 및 신증설을 일괄 수행하게 된다. 총공사기간은 36개월로 설계·조달·공사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턴키(Lump Sum Turn Key) 방식으로 수행하며, 벌크자재 구매 및 공사비는 실비정산(Reimbursable) 방식으로 계약했다.
특히 조달 부문에서는 각종 기기 등 기자재 공급에 경쟁력 있는 국내 협력업체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어서 사업주의 비용 절감 및 국내 유관산업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 알제리 최대 규모인 스키다 정유시설의 원유 정제능력은 일일 33만 배럴까지 증산하게 된다. 또한 고부가가치의 정유 중간 제품으로 연간 70만톤의 아이소머레이트(Isomerate)와 연 22만톤의 파라자일렌(Para-Xylene) 및 연 20만톤의 벤젠(Benzene)을 생산하는 플랜트가 신설된다. 
삼성엔지니어링 정연주 사장은,“이번 수주는 중동에서 인정 받은 프로젝트 수행역량을 바탕으로 알제리 국영정유회사인 소나트랙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하고 아프리카 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올해 100억 달러 사업수행체제를 기반으로 매년 30%의 수행역량을 신장시켜 초대형 프로젝트 입찰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발판으로 올해 총수주 7조원, 매출 4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div align=right> - 건설경제신문(09.07.06)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