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 - 15개 공구 PQ 마감… 최대 11개공구 등 대부분 3곳이상 참여 - </center> 
4대강 살리기 15개 턴키공사 수주전에서 메이저건설사끼리 정면 충돌하는 ‘빅뱅’이 발생하면서 치열한 수주전이 예고되고 있다.
당초 입찰참여를 검토했던 일부 중견사들의 입찰 포기가 두드러진 반면 메이저 건설사들은 최대 9개 공구에 동시 출격할 정도로 강한 수주의욕을 보였다.
메이저사 간 경쟁은 물론 2개 공구씩 출사표를 내며 배수진을 친 중견 건설사들이 메이저사들을 꺾을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조달청과 한국수자원공사가 4대강 살리기 1차 턴키공사 15개 공구의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신청과 공동수급협정서 접수를 마감하면서 건설사 간 경쟁구도가 확정됐다.
이날 사전심사 신청은 마감 30분 전까지도 건설사들이 참여공구를 확정하지 못할 정도로 눈치 보기가 극심했다. 건설사 간 수주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실제 4대강 턴키는 6개 공구 가운데 5개 공구가 대형사와 중견사 간 싸움으로 승부가 다소 싱겁게 결정된 경인아라뱃길 건설사업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메이저건설사는 SK건설이 11개 공구에 참여한 것을 비롯해 현대건설 5개 공구, 대우건설 3개 공구, 삼성건설 3개 공구, GS건설 4개 공구, 대림산업 2개 공구씩 PQ서류를 접수했다. 이 때문에 대형건설사들이 맞붙은 공구도 속출했다.
공구별로는 낙동강 22공구와 금강 7공구가 5개사가 참여해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고 낙동강 18공구·23공구·24공구·32공구, 한강 3공구·4공구·6공구 등 7개 공구는 4파전을 기록했다.
반면 낙동강 30공구·33공구, 영산강 2공구 등은 2개사만 PQ서류를 접수해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았다.
한 대형사 관계자는 “건설사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여러 공구에 참여하게 됐다”며 “공구별로 가격경쟁에 치중해야 하는 곳도 있고 설계품질로 승부를 내야 하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롯데건설, 두산건설, 동부건설 등 대형사 컨소시엄에 합류하지 않고 대표사로 출사표를 낸 중견건설사들 역시 메이저사 못지않은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어 결과를 쉽사리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대형사 컨소시엄 참여로 방향을 바꾼 다른 중견사와는 달리 대표사를 고수한 것은 그만큼 수주의욕이 강하다는 것이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아무리 메이저건설사라고 해도 이처럼 많은 공구에서 총력전을 펼치기 어렵다”며 “일단 입찰참가를 신청한 이후 나중에 주력으로 공략할 공구로 정리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결국 시평액 10대 건설사 가운데서는 포스코와 현대산업개발이 1개 공구, 나머지 7개사(타이세이건설 제외)는 2개 공구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중견사들이 이에 도전하는 형국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른 공구와는 달리 영산강에서는 중견사들끼리의 경쟁구도가 형성된 점도 주목된다. 

<div align=right> - 건설경제신문(09.07.07)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