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용인 연장 40.4㎞ 10개 공구 사업비 확정… 턴키 유력 
서울 5공구 9877억원, 용인 4공구 1조2739억원

제2경부 고속도로 1단계 10개 공구의 사업비가 확정됐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기획재정부에 의뢰한 4개 고속도로의 예비타당성 조사결과가 이달과 내달 통보되는 대로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제2경부 용인~서울 간 1단계 10개 공구는 연장 40.4㎞, 총공사비 2조2616억원으로 결정됐다.
1단계는 서울 쪽 5공구 18.9㎞와 용인 쪽 4공구 21.5㎞이며 토지보상비 등을 뺀 순수공사비는 9877억원과 1조2739억원이다.
5공구는 5-1(2431억원), 5-2(2044억원), 5-3(2707억원), 5-4(3028억원), 5-5(2529억원)이고 4공구는 4-1(1893억원), 4-2(1936억원), 4-3(1939억원), 4-4(1782억원), 4-5(2327억원)이다.
서울 쪽 5공구의 사업비가 2500억원 내외로 용인 쪽 4공구(2000억원 내외)를 능가하고 토지보상비를 합친 총사업비 규모는 훨씬 크다.
공구별 연장은 4㎞ 내외며 산악지형 특성상 교량, 터널구간이 많아 턴키로 잠정 결정됐다. 국토부와 도공은 집행 준비를 끝낸 상태에서 재정부의 최종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공문을 기다리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재정부 방침이 통보돼야 후속절차를 진행할 수 있으며 이달 중 민자·재정 여부를 포함한 사업추진 방침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내달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를 거쳐 입찰방법을 확정한 후 이르면 내달 말 10개 공구를 턴키방식으로 발주할 계획이지만 재정부 의견에 따라 조정할 여지도 열어놨다.
건설업계도 이런 사업 추진방향을 기정사실화하고 컨소시엄 구성을 포함한 준비작업을 일단락한 상태다.
서울 쪽 5-1(대림산업), 5-2(SK건설, 삼환기업), 5-3(삼성물산), 5-4(현대건설), 5-5(대우건설)는 메이저건설사들이 점찍었고 용인 쪽 4-1(GS건설, 금호산업, 삼성중공업), 4-2(두산건설, 코오롱건설, 남광토건, 쌍용건설), 4-3(동부, 롯데, 고려개발, KCC건설), 4-4(포스코건설, 태영건설), 4-5공구(현대산업개발, 한진중공업, 삼부토건)는 중견업체 간 접전이 예상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간사나 공동도급사로 참여해 2~3개 공구씩 확보하는 게 대부분 컨소시엄의 전략이며 입찰공고 때까지 이런 구도를 유지하되 공고 후 다시 한번 조정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하반기 제2경부와 함께 예비타당성조사가 의뢰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 파주~포천 구간과 제2서해안 고속도로도 7월 추진 여부가 확정돼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태세다.
제2외곽 김포~파주 20.1㎞(6923억원), 파주~포천 39.2㎞(1조1360억원), 제2서해안 평택~홍성 66.4㎞(1조4428억원)는 내달 예타결과가 나오는 대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을 시행한다는 게 국토부 계획이며 이에 따라 턴키공구 물량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나올 전망이다.  

<div align=right> - 건설경제신문(09.06.08)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