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 - 설계심의 하루만에 시공사 선정 ‘속도전’… 4 · 5공구 동부 · 현산 유력 - </center>

경인 아라뱃길 건설사업이 설계 및 시공사를 속속 선정하면서 다음달 15일 주요공정 5개 공구 착공을 향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1공구는 현대건설, 3공구는 GS건설이 수주를 확정지었고 4공구는 동부건설, 5공구는 현대산업개발이 설계평가에서 경쟁사를 제치고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2일 경인운하 1공구와 3공구에 대한 설계심의를 실시한 데 이어 하루 만인 13일에 가격개찰을 마치고 각각 현대건설컨소시엄과 GS건설 컨소시엄을 실시설계적격자로 결정했다.
이로써 현대와 GS는 경인운하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6개 공구 가운데 2개 공구의 시공사로 안착했다. 현대건설의 투찰금액은 3288억8890만원이며 GS건설은 1738억3850만원이다.
수자원공사는 이날 또 4공구와 5공구에 대한 설계심의도 실시했다.
4공구는 설계점수 90.03점을 획득한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83.83점에 그친 남양건설 컨소시엄을 제쳤다. 5공구에서는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88.60점을 받아 금광기업 컨소시엄(81.67점)에 앞섰다.
가격개찰을 거쳐야 최종 결과가 나오지만 점수 차이가 6점 이상 벌어졌기 때문에 가격개찰에서 순위가 뒤바뀌기는 힘들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또 1공구와 3공구가 설계심의 하루 만에 가격을 개찰하고 실시설계적격자를 선정한 것을 감안하면 4공구와 5공구 역시 14일에 바로 가격을 개찰하고 적격자를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
수자원공사는 또 14일에 6공구 설계심의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르면 전체 6개 공구 가운데 5개 공구가 이번주에 실시설계적격자를 선정하게 되는 것이다.
수자원공사는 이들 5개 공구를 다음달 15일에 착공할 계획이다. 21일 설계심의가 열리는 2공구는 다음달 30일 착공이 계획돼 있다.
현대건설컨소시엄은 현대건설(46%) 금호건설(10%) 코오롱건설(10%) KCC건설(7%) 한양(7%) 극동건설(5%) 경림건설(5%) 경화건설(5%) 풍창건설(5%)로 이루어졌다. 설계는 삼안과 한국종합기술이 맡았다.
GS건설컨소시엄은 GS건설(40%) 쌍용건설(17%) 두산건설(17%) 벽산건설(11%) 삼호(10%) 대우자동차판매(5%)로 구성됐으며 설계사로는 동부엔지니어링과 건화가 참여했다.  

<div align=right> - 건설경제신문(09.05.14)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