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STX · 이랜드건설 등 해외 리조트 · 재개발 첫 수주</center><center>높은 신용 · 탄탄한 자금력 앞세워 영토확장 잰걸음</center>

극심한 경제위기와 부동산경기 침체 속에서 중견건설사들이 잇따라 새로운 분야의 개발사업 진출을 적극 타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상대적으로 높은 신용과 우월한 자금력으로 무장한 이들 중견사들은 최근의 경제위기를 호기로 삼아 그간 머뭇거렸던 개발사업 분야 개척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건설은 회사 역사상 최초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진출에 성공했다.
이랜드건설은 이달 초 서울 동작구 흑석시장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당초 세양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나 작년 12월 부도가 나며 새롭게 시공사를 선정한 프로젝트로, 이랜드건설은 N사와 H사 등을 제치고 최초로 정비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이랜드건설은 지하 5층 지상 20층 108.9∼151.8㎡형 아파트 154가구와 주상복합건물을 짓게 된다.
이랜드건설은 최근 경제위기로 타 건설사들이 주춤하는 틈과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향후 정비사업 진출을 적극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TX건설은 해외 리조트 개발사업에 최초로 진출했다.
STX건설은 지난 28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수도 아부다비에 총 1억8700만 달러(약 2520억원) 규모의 종합 해양리조트 건설사업인 ‘누라이 섬 개발 프로젝트(Nurai Island Development Project)’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UAE의 부동산 개발사인 자야(Zaya Real Estate LLC)가 발주한 이번 사업은 수상 빌라와 서비스드 레지던스, 고급 호텔 등 총 80여 개동의 숙박시설과 부대시설을 지어 섬 전체를 하나의 휴양지로 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STX건설은 이번 누라이 프로젝트를 통해 중동권 건설시장에 안착함과 동시에 향후 전개될 해외개발사업 및 대형 리조트 건설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중공업은 수도권의 대형 타운하우스 개발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지난해 말 ‘라폴리움’이라는 고급 타운하우스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한 삼성중공업은 올 들어 용인 동백과 광주 오포, 가평 청평, 용인 양지 등에 동시다발적으로 최고급 타운하우스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분당에서는 보바스기념병원과 손잡고 300가구 규모의 실버타운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공공토목 분야를 주사업으로 해왔던 금광기업은 올해 최초로 아파트형 공장 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
금광기업은 용인 흥덕지구에 연면적 13만5060㎡, 지상 33층 규모의 고층 아파트형 공장 ‘광교·흥덕 kdb 유타워’를 분양 중이다. 아울러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부도난 삼능건설을 대신해 3400억원 규모의 광주 어등산 종합관광리조트 개발사업권을 인수했다. 

<div align=right> - 건설경제신문(08.04.30)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