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3월 거래량 8개월만에 최대 · 외국인 토지취득 급증…</center><center>업계 “체감경기 아직 겨울”… 4월지표 확인 등 신중론도</center>
3월 아파트를 포함한 전체 주택거래량이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며 주택시장 바닥론이 나오고 있다. 국내 부동산시장을 투자자 입장에서 보는 외국인의 1분기 국내 토지취득 증가건수도 2년래 최다였다. 국토해양부가 6일 내놓은 ‘1분기 주택거래 통계’를 보면 3월 전국의 주택거래량은 9만2288건으로 작년 7월(11만7836건)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월 5만6342건으로 바닥을 친 후 2월 6만9187건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늘었고 증가폭도 커졌다.
강남 3구, 8개 도를 제외한 세부 지역별 거래량도 작년 7, 8월 통계 이후 최대를 기록했고 광역시 거래량(2만6954건)은 작년과 올해를 통틀어 최대였다.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의 거래 수준을 회복했지만 과거 5년간 평균 거래량과 비교하면 여전히 미약한 수준이란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거래량이 일단 바닥은 친 것으로 보이지만 과거 흐름상 폭발적 증가세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국내 소비자나 건설사들에 비해 시장을 보다 객관적으로 보는 경향이 강한 외국인 토지취득 건수도 가파르게 살아나고 있다.
1분기 외국인 토지취득 건수는 1431건으로 작년 2분기(1566건)에 이어 최근 2년래 두 번째로 많았다.
특히 1분기 처분건수를 뺀 외국인 토지취득 증가건수는 1207건으로 2년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국내 부동산에 대한 외국인 취득건수가 늘었다는 것은 해외투자자들이 우리 주식시장뿐 아니라 부동산시장의 투자가치까지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 4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4월 주택가격 역시 작년 10월(-0.1%)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7개월 만에 0.1% 상승세로 돌아섰고 3월 이미 반전한 전세가격 상승폭은 0.1%에서 0.2%로 커졌다. 
반면 주택업계는 시장이 회복되려면 아직 멀었고 체감하기도 어렵다는 반응이다. 
주택협회 관계자는 “최근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타진한 결과, 바닥을 치고 있다는 점엔 공감했지만 그동안의 추락폭이 너무 커 작년 상반기 수준을 회복하는 것도 아직 무리라는 게 중론이었다”며 “4월 주택통계 지표와 청라 등 이달 주요 분양단지의 계약률이 나올 6월께나 시장 향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iv align=right> - 건설경제신문(09.05.07)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