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 다음주 8조원대 부산북항 공모… 과천 복합문화 · 동남권 물류 등도 이달 추진 -</center>

올 들어 개점휴업 상태에 있던 각종 복합개발사업이 이달 들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의 경기회복세를 업고 공공기관들이 서둘러 공모를 준비 중이며, 업계에서도 사업 참여를 위해 정보 수집과 컨소시엄 구성에 분주한 모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항만공사는 다음주 중 8조원대의 부산북항재개발 사업을 공모할 예정이다. 
부산북항 일대 매립지 70만㎡를 포함해 총 152만㎡ 규모의 사업부지에 상업·업무 시설과 주거시설, 공공시설, 문화·레저시설 등을 조성하는 복합개발사업으로, 사업비는 총 8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특히 공사는 민간의 여론을 반영, 당초 계획과 달리 10대 건설사 중 3개사 이내 컨소시엄 제한 규정을 없애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롯데건설이 이미 합사를 차려 사업을 준비 중이며, 대우건설과 대림산업, 삼성건설, 한진중공업 등으로 구성된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이 유력하다.
과천시는 최근 경마공원 인근 그린벨트에 추진 중인 과천 복합문화관광단지 프로젝트의 사업전략 용역을 완료하고 공모지침서 초안을 마련했다.
현재 구체적인 지침이 담긴 최종안을 조율 중이며, 이달 말이나 다음달 중 민간사업자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삼성건설이 사업 참여에 높은 의욕을 보이고 있으며 포스코건설의 합류도 유력하다.
SH공사가 추진 중인 동남권물류단지 프로젝트도 이달 말쯤 민간사업자 공모에 들어갈 전망이다. 
동남권 유통단지 내 특별계획구역 14만여㎡에 화물터미널과 아파트형 공장, 집배송센터, 창고, 가공시설, 지원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1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입지가 뛰어난 데다 토지비 부담이 없어 현대건설과 동부건설, 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등이 사업참여 태세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최근 간담회에서 업계가 건의한 지하화계획 철회와 임대료 하향 조정에 공사가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져 최종 사업 참여 여부는 유동적이라는 게 업계의 평이다.
역대 최대 규모의 기획제안형 사업인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 개발사업 프로젝트도 이달 중 결과가 도출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포스코건설과 삼성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삼성동 복합개발사업에 대한 자문단 회의를 진행 중이며, 이달 25일 이전 사업의 가부를 결정·발표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컨은 삼성동 한전 부지와 국립의료원, 감정평가원 부지를 묶어 114층 랜드마크빌딩을 포함한 상업·업무·문화·공공 복합시설 건립을 제안한 바 있다.
토지비를 제외한 순수 사업비로만 7조원가량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되는 초대형 사업으로, 포스코건설·삼성건설은 물론 업계 전체의 이목이 서울시 발표에 집중되고 있다.

<div align=right>- 건설경제신문(08.05.08)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