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 본지 1분기 실적조사… 금호· SK· GS건설은 2000억 넘어 -</center>
1분기 공공공사 수주전에서 대우건설과 대림산업, 계룡건설산업이 수주액 3000억원을 돌파하면서 기선을 잡았다. 
건설경제신문이 1분기 대형건설사들의 공공공사 수주실적을 조사한 결과 시공능력평가액 10대 건설사 가운데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이 선두를 다툰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건설사 가운데서는 계룡건설산업이 두각을 나타냈다.
이들 3개사는 1분기 수주실적이 3000억원을 넘어섰다.
대우건설은 1분기에 최저가공사와 턴키공사 등 총 8건, 3610억원 규모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최저가공사로 용인시 삼가∼대촌 국도대체 우회도로와 진안∼적성 도로확장 2공구, 턴키공사로는 주한미군기지 파슬2B, 행정도시 수질복원센터 등이 주요 수주공사다.
대림산업은 10건 3165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턴키공사로는 IT컴플렉스 건립공사, 대안공사로는 냉정∼부산 도로건설공사 4공구가 포함됐고 거제비축기지 입체화부두 등 최저가공사도 다수 수주했다.
특히 1분기 수주실적에서 1,2위를 기록한 대우와 대림은 각각 지난 15일 설계심의가 열린 동홍천∼양양 14공구와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2공구의 설계평가에서 앞서는 등 2분기에도 기세를 몰아가고 있다.
계룡건설은 최저가공사에서 선전하며 6건 302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영동∼옥천 2공구, 인포∼보은 1공구 등 대형 최저가공사 수주에 성공했고 턴키로는 주한미군기지 파슬2B에 공동도급사로 참여해 수주실적을 더했다.
이외의 건설사로는 금호건설, SK건설, GS건설이 1분기 실적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는 최저가공사를 중심으로 6건 2560억원의 수주실적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SK건설은 석동∼소사 간 도로개설공사, 경부고속철 10-3A공구, 여수화력2호기 친환경설비 등 3건에서만 2400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GS건설은 7건에서 2253억원을 기록했는데 턴키대안 3건, 적격 3건, 최저가 1건 등 고른 수주실적을 보였다. 
다만 1분기의 경우 아직 전초전이기 때문에 수주경쟁은 2분기부터라는 게 건설업계의 분석이다.
일례로 삼성건설은 1분기에 대어급 최저가공사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건립공사(1527억원) 한 건을 수주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4월 들어 성남∼여주 철도건설공사 등 수주실적을 대폭 늘렸기 때문에 현재 실적이 5000억원을 넘어선다. 이 정도면 업계 3위권이라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4월에만 해도 최저가, 턴키 심의가 많아 2분기 실적이 중요하다”며 “2분기 수주실적이 나오면 올해 승부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div align=right> - 건설경제신문(09.04.17)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