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 - 제강사에 톤당 70만원 이하 요구… 협력 업체엔 구입물량 늘리기로 - </center>
건설사들이 철근가격 인하를 위해 다시 한 번 제강사 압박에 나섰다. 
향후 ‘목표’ 기준가격을 톤당 70만원(HD 10㎜, 현금가 기준) 이하로 잡고, 제강사에 관련 공문을 보내 이달 마감부터 가격 인하를 유도하는 등의 카드를 꺼냈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 자재구매 담당자들의 모임인 건설회사자재직협의회(이하 건자회)는 최근 3월 정기총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들을 모색했다.
건설사들은 우선 현재 82만1000원인 철근 기준가격을 빠른 시일 내 70만원 이하로 낮추는 데 힘쓰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정훈 건자회 회장은 “곧 3월 마감이 다가오는 만큼 이번주 내로 철근가격 인하와 관련한 공문을 7대 전기로 제강사에 일괄 발송하기로 했다”며 “공문에는 단기간 내 철근가격을 70만원 이하로 낮추는 내용 등을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즉 70만원 이하로의 가격 인하를 ‘목표’로 제강사에 압박을 가하겠다는 것이다.
이어서 그는 “이는 건설사별 물량 할인(Quantity Discount)에 따른 가격이 아닌 기준가격을 의미한다”며 “3월 마감가격을 지난 2월에 비해 낮추는 제강사에는 내달 철근 구입물량을 늘려주는 등의 강구책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건설사들은 우호·비우호적인 제강사를 구별해 자의적으로 향후 구입물량을 늘려주는 전략을 지속하는 한편, 최근 환율의 안정세에 따라 수입철근 사용도 적극 힘쓰기로 했다.
한 건설사 자재구매팀 관계자는 “3월 들어 국제 철스크랩 가격이 꾸준히 내려가고 있고 이달 초 치솟았던 환율도 최근에는 하향 안정화에 접어드는 추세”라며 철근가격 인하에는 지금이 적기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달 현재 7대 제강사의 철근 재고량은 총 22만1000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20만 톤에 비해서는 10％가량 늘어난 것이며, 업계에서는 월말이 가까울수록 출하량이 급속도로 줄어들기 때문에 이달 말에는 재고량이 20만∼21만 톤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div align=right> - 건설경제신문(09.03.26)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