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 - 공제조합, 시평액 한도 50% 축소… 수수료 할증률은 20%로 올려 - </center>
건설공제조합이 워크아웃 대상 건설사를 포함한 워치(Watch) 등급 건설사에 대한 보증조건을 추가로 강화했다. 특히 워치 1∼2등급 건설사의 경우 시평액 보증한도가 절반으로 줄어든다. 수수료 부담도 크게 늘어나 유동성 상황이 만만치 않은 워크아웃 건설사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일 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보증수수료 인상과 보증한도 축소 등을 내용으로 한 보증규정을 개정해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개정내용을 살펴보면 조합은 먼저 워치 1∼2등급 건설사에 대한 시공능력한도를 이전 한도의 50%만 부여하기로 했다. 조합의 보증한도는 건설사의 조합 출자지분과 시공능력평가액 등을 반영해 산정하는데 이달부터 이들 건설사의 시평액한도를 절반으로 축소한 것이다.
이 경우 향후 대상 건설사들이 공공물량 수주가 늘어나 보증한도를 넘기면 추가로 조합에 출자해 한도를 늘려야 한다.
조합은 또 보증금액에 따른 할인율 축소와 할증률 확대를 통해 보증수수료를 인상했다. 이에 따라 30억원을 초과하는 보증금액에 대한 고액 할인율이 각각 10% 축소됐다. 기존 보증금액 200억원 초과에 대한 할인율은 70%인데 이달부터는 60%로 축소되는 것이다.
신용등급별 할인·할증률도 수수료를 올리는 방향으로 조정했다. 일례로 AA등급 건설사에 적용하는 수수료 할인율을 현행 50%에서 45%로 내리고, BBB등급은 10% 할인율을 없앴다. BB등급은 5% 할인에서 10% 할증으로 조정했다. C등급 이하에 대한 수수료 할증률은 10% 늘렸다.
조합은 특히 워치 1∼2등급 및 집중관리 조합원 수수료 할증률을 현행 10%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 할증 수수료를 이전보다 10% 더 내야 하는 것이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 부실과 지불금액이 늘어나고 있어 수지균형을 맞추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조치는 결국 대부분 워치등급에 포함된 워크아웃 대상 건설사들에 대한 보증조건을 더욱 강화한 것이어서 이들 건설사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div align=right> - 건설경제신문(09.03.03)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