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 - 민자 11.5조 유치, 교육시설·산업단지 등 조성 - </center>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공여지역, 공여지 주변지역 등의 개발에 모두 21조2823억원이 투입된다. 이들 지역에 대한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일 주한미군공여구역주변지역 등 발전심의회 의결을 거쳐 2017년(2008년 시점)까지 모두 539건에 21조2823억원을 투자하는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을 수정·확정했다. 
이 계획은 지난 45년 미군의 한반도 주둔 이후 정상적인 성장에 어려움을 겪던 주한미군 공여구역과 그 주변지역, 반환공여구역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며, 부산·경기 등 13개 시·도 65개 시·군·구가 대상이다. 
특히 이번 종합계획에는 행정안전부 소관 공여구역·반환공여구역 주변지역 투자사업(131건 2조235억원), 반환공여지 활용계획(82건 7조2763억원) 등을 통해 9조2998억원이 새로 반영됐다. 
작년 1월 1차 발전종합계획(326건 11조9825억원)을 포함할 경우 총사업비는 21조원을 상회한다고 기획재정부는 밝혔다. 사업비는 대부분 민간자본으로 충당한다. 재정부는 총사업비 가운데 민간자본을 통해 11조5000억원을 조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비는 4조2000억원, 지방비는 5조6000억원 수준이다.
이번에 확정된 9조2998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반환기지 활용분야의 민자대상은 교육시설 1조3500억원, 산업단지 등 기타부문 2조7332억원 등 4조1822억원이다.
국비와 지방비로는 반환기지 활용분야의 경우 공원, 도로부지매입 1조9,729억원(30건), 공원조성 4611억원(15건), 도로개설·확장 2215억원(17건), 공공시설 4114억원(8건) 등이며, 도로개설·확장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주변기지 지원분야에는 모두 2조235억원을 투입한다. 
재정부는 이 같은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예산에 행안부 소관 1582억원, 기타 부처 1415억원을 반영했으며, 이달 20일까지 조기 배정과 올 사업계획 확정을 거쳐 다음달부터 예산배정과 함께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div align=right> - 건설경제신문(09.02.03)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