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 - 턴키방식으로 이달말 발주… 1공구 3906억 가장 커 - </center>

연초 건설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경인운하 건설공사가 6개 공구로 분할돼 설연휴가 끝나는 대로 발주된다. 따라서 이들 공사를 수주하기 위한 건설업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18일 한국수자원공사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수공은 지난 15일 국토해양부에 경인운하 건설공사를 6개 공구로 분할해 대형공사입찰방법심의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공은 6개 공구 모두 턴키방식으로 입찰방법을 요청한 가운데 공구별 공사비는 △1공구 3,906억원, △2공구 1,956억원, △3공구 1,550억원, △4공구 1,245억원, △5공구 1,748억원, △6공구 3,116억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구 분할은 인천 쪽을 시점으로 해 이뤄졌으며 1공구에는 터미널, 2공구에는 갑문, 3~5공구에는 교량시설, 6공구에는 터미널과 갑문 등의 구조물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공은 오는 22일까지 입찰안내서 심의 등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설연휴가 끝나는 오는 28일께 입찰공고할 방침이다.
따라서 입찰과 설계심의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오는 6월 말에는 패스트트랙(FT)분부터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연초 최대물량인 경인운하 건설공사 발주가 임박해 오면서 건설업체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더욱이 종전 5개 공구로 발주될 가능성이 점쳐지다가 6개 공구로 나올 예정임에 따라 건설업체들의 수주경쟁 구도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는 굴포천 방수로공사를 시공 중인 업체들이 공구 선택에 우선권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경인운하 건설공사가 굴포천 방수로 공사와 동일 구간에서 이뤄지는 관계로 굴포천 방수로 공사를 시공 중인 업체들이 공구를 선점하고 있는 것.
굴포천 방수로 공사는 모두 3개 공구로 나뉘어 있으며 인천 쪽부터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대림산업 등이 시공 중이다.
현대건설은 1공구 입찰에 참가할 예정이며 GS건설은 3공구, 굴포천 방수로 공사를 공동시공 중인 대우건설과 대림사업은 6공구를 놓고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삼성물산은 갑문이 포함된 2공구를, 갑문에 대한 시공실적이 없는 SK건설은 교량이 포함된 4공구나 5공구 중 하나를 노릴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갑문 시공실적이 없지만 입찰참가자격이 갑문 시공실적으로 제한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 아래 2공구를 선택했으며 만약 입찰참가자격이 갑문 시공실적으로 제한되더라도 공동도급을 통해 실적을 보완할 방침이다.
이들 6개 메이저사 이외 업체로는 동부건설이 적극적이며 4공구에 관심을 나타냈다.
건설업계는 메이저사들이 굴포천 방수로 공사를 시공 중에 있어 다른 업체들이 수주경쟁에 뛰어들기 힘들 것으로 보고, 관심에 비해서 수주경쟁이 치열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div align=right> - 건설경제신문(09.01.19)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