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 - 55건 292㎞…국도 신규 발주만 38건에 6.6조원 달해 - </center>

▣ 계속비 공사 선금 2개월 앞당겨 지급, 자금난 지원

총사업비 19조원이 넘는 도로 55건, 929㎞ 건설공사가 내년에 착수된다. 
트깋 경제위기 조기극복을 위해 계속비 공사 150건의 선금 지급시기를 2개월 앞당기고 상반기에 예산 60%가 조기집행된다. 
국토해양부는 이런 내용의 '내년도 도로사업 집행계획'을 확정,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2009년도 착공대상 도로는 55건, 929.1㎞이며 총사업비는 19조2,269억원이다.
고속도로는 상주~영덕, 울산~포항, 충주~제천 등 3개 재정구간 188.6㎞(4조8,093억원)와 영천~상주, 광주~원주 등 5개 민자구간 225.1㎞(6조8,708억원)가 착공된다. 
국도 신규 발주대상은 38건, 438.1㎞이고 총사업비는 6조6,699억원이다.
압해~암태(13.5㎞, 7,970억원), 화양~적금(8㎞, 4,834억원), 구포~덕산(14.3㎞, 4,799억원) 등 총사업비 2,000억원이 넘는 매머드급 국도만 9건이다.
광역도로, 국가지원지방도 등 지자체가 주관할 지원도로 77.6㎞의 착공에도 8,769억원이 지원된다. 
이들 물량은 내년에 착공예산이 반영된 신규 발주물량이며 올해 국회에서 삽입되거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내년 설계 후 2010년부터 발주된 도로물량은 이를 능가한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내년 타당성조사에 들어갈 굵직한 사업만 해도 제2경부, 제2서해안, 김포~파주, 파주~포천, 포항순환고속도로 등이 있다. 
국토부는 내년에 올해보다 17% 늘어난 9조2,736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이 중 60%(5조5,747억원)를 반기에 조기 집행한다.
철도, 항만과 달리 중소규모 사업이 다량 포함된데다 보상문제가 어려운 도로사업 특성상 이런 조기집행 목표 달성은 쉽지 않다. 
작년 초 강력한 예산 조기집행 노력 속에서도 1,2월 동절기 공백과 보상협의 지연으로 상반기 집행률은 48%에 머물렀고 연말 기성으로 겨우 공기를 맞출 정도였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특히 건설업계의 자금난을 고려해 성남~장호원 구간 등 내년에 계획된 150건의 계속비 공사의 선금 지급시기도 앞당긴다. 
통상적으로 계속비 공사의 선금은 2월 중순이나 2월 말부터 지급했지만 내년에는 1월 2일부터 곧바로 지급해 경기회생을 견인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3개월 전부터 내년도 분기별 집행계획을 다듬었고 도로예산 조기집행 매뉴얼과 공동 TF팀 구성까지 마쳤기 때문에 내년부터 격주 단위로 예산집행 실태를 철저히 점검, 관리할 수 있다"며 "계속비 선금도 최대한 빨리 지급해 경기부양 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div align=right> - 건설경제신문(08.12.30)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