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 - 건축허가면저 큰폭 하락 등 선행지표 내리막길 KDI "내수·수출 급감 한국, 경기침체 가속화" - </center>
내수와 수출이 급감하면서 경기침체가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건설부문의 선행지표인 공사수주가 6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11월 광공업 생산지수가 지난 70년 이후 최저치인 -14.1%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가 커지고 있으며, 서비스 생산이나 민간소비위축, 투자위축, 수출감소, 실업률 상승 등 각종 지표가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건설부문은 건설투자와 기성, 국내건설수주, 건축허가면적, 착공면적, 주택건설, 토지거래 등 주요 통계치가 온통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건설투자는 지난해 1~3분기에 모두 81조4,700억원으로 지난 2007년의 82조4,590억원보다 적었다.
특히 지난해 분기별 증감률은 전년에 비해 1분기 -1.1%, 2분기 -1.2%, 3분기 -1.3%로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비주거용 건축이 선방한 가운데 주거용 건축과 토목건설부문의 투자감소가 컸기 때문이다. 토목건설부문 투자는 지난 2007년 4분기 이후 5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기성액은 작년 11월까지 78조4,43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73조6,130억원보다 늘었지만, 지난 11월에는 7조7,210억원으로 2007년 11월의 7조8,820억원보다 2.0%가 줄어들면서 하락세로 반전했다. 토목부문은 지난해 8월 이후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지만, 건축부문이 10월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건설수주는 참담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건설수주는 모두 77조9,410억원에 그쳤다. 2007년 같은 기간의 92조2,870억원보다 15.5%나 빠졌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0.4%가 줄었고, 10월과 11월에도 23.9%와 35.4%가 감소했다. 건축부문은 지난해 6월 28.5%가 감소한 이후 6개월 연속 큰 폭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작년 10월과 11월에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47.8%, 47.7%나 줄었다.
건축허가면적 감소도 심각하다. 지난해 10월까지 건축허가면적은 9,653만㎡로 전년 같은 기간 1억1,808만㎡보다 18.3%가 감소했다. 주택건설은 지난해 11월까지 25만3,175가구로 지난 2007년 11월까지 45만9,792가구보다 크게 낮았다.
KDI는 “건설기성액 증가율이 11월 들어 마이너스로 돌아선 데다 선행지표인 건설수주가 35.4%가 줄면서 6개월 연속 감소했고 건축허가와 착공면적도 큰 폭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건설부문의 위축이 심화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div align=right> - 건설경제신문(09.01.08)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