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 - 11월 신규취업자 7.8만명 증가 그쳐…건설부문 두 달간 6.7만명 줄어 - </center>
올해 각종 경제지표가 연간 기준으로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규 취업자도 3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서민들의 겨울나기가 더욱 힘겨울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지난달 취업자는 2,381만6,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만8,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10월 신규 취업자 증가가 10만명을 밑돈 9만7,000명을 기록한 이후 2개월째 10만명에 미치지 못했으며, 지난 8월 15만9,000명 이후 3개월 연속으로 취업자가 줄어든 것이다. 
이는 2003년 12월(4만4,000명)이후 최저 수준이다. 
건설부문을 포함한 실물경제가 급랭하면서 고용사정도 급격하게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주택경기침체와 건설부문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고용부진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실제 건설투자는 작년 3분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0.1%감소, 4분기 0.4% 상승에 이어 올 1분기 1.1%, 2분기 1.2%, 3분기 1.3%가 각각 줄었다. 
지난달 건설업 취업자는 모두 184만 5,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만9,000명(1.6%) 줄었다. 
분기별 건설업 취업자 감소는 올 1분기 1만7,000명, 2분기 3만8,000명, 3분기 3만3,000명이며, 10월 11월에는 모두 6만7,000명에 달했다. 
통계청은 "지난달 실업자는 75만명으로 작년 11월보다 1만7,000명이 늘었으며, 실업률도 3.1%로 작년보다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청년층 실업률은 6.8%로 0.3%포인트 개선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20만1,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만6,000명이 늘었다.
신규취업은 비임금 근로자가 8만1,000명 줄어든 반면, 임금근로자는 15만9,000명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31만8,000명이 늘었지만 임시근로자는 10만3,000명, 일용직 근로자는 5만6,000명 감소했다. 
주당 평균 취업일수는 46.5시간으로 작년보다 1.5시간 즐었으며 건설업은 45.2시간으로 작년보다 4.2시간이나 감소했다. 
고용률(취업자/15세 이상 인구)은 한국이 59.3%, 미국이 61.4%였으며 일본은 57.5%(10월 말 기준) 수준이었다.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고용부진에 대해 "대외여건 악화로 내수부진이 지속되면서 고용창출효과가 큰 서비스업과 건설업 등의 여건이 악화된 요인이 컸다"고 분석했다.
재정부는 또 앞으로도 고용여건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자리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지난달 경제난국 극복종합대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다는 방침이다.

<div align=right> - 건설경제신문(08.12.11)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