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 - 2010년 2월까지 상시가입 가능… 신규대출땐 사용처 확인 제약 - </center>
▣ 은행엽합회 설명회

은행연합회는 18일 건설사 금융지원을 위한 대주단 협약 설명회를 열고, 대주단 협약은 상시 가입이 가능하며 가입하더라도 채권은행의 경영간섭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채권은행의 자료 요청에 성실히 응해야 하고, 타 은행에서 신규 대출을 받을때는 주채권은행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등 최소한의 간섭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회와 대주단상설협의회는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에서 건설사 금융지원 프로그램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설명회에는 건설사 관계자 400여명이 몰려 대주단 협약에 대한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우선 협의회 사무국은 항간의 협약 가입 마감시한과 부실기업에 대한 살생부라는 논란에 대해 적극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합회는 일부에서 나오는 것처럼 마감시한은 없고, 대주단은 운영이 끝나기전인 2010년 2월까지는 언제든지 가입할 수 있다고 못박았다. 
또 지금은 괜찮지만, 몇 달 후에 자금사정이 어려워지면 그때 가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대주단 협약이 부실기업이 아닌 정상적인 기업에 지원하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대주단 협약은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는 정상기업에 유동성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부실기업은 워크아웃이나 다른 회생절차를 신청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투기등급(BB+)의 기업도 주채권은행의 판단에 따라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회는 대주단 협약의 가장 큰 장점으로 일괄적인 채무유예를 들었다. 
대주단에 가입하지 않으면 채권 만기 유예를 위해 각 채권은행들과 개별 협상을 벌여야 하지만, 대주단에 가입하면 일괄적으로 모든 채권에 대해 1년 만기 연장 조치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분할상환 조건부 여신 및 정책자금대출은 정상 상환해야 한다. 또 사업어음할인, 매출채권담보 대출로 인한 채권도 유예 대상에서 제외한다. 
항간의 경영권 간섭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주단 협약 약정에 양해각서(MOU) 체결이나 자산매각 등의 요구사항이 포햄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엽합회 관계자는 "워크아웃 때는 채권은행이 금리 인하, 출자 전환 등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그에 상응한 자구계획, 경영정상화 이행 약정 등을 요구하지만, 대주단은 상환유예만 해주기 때문에 자금관리단 파견 등을 통한 경영 간섭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소한의 간섭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주단 가입 약정에 채권은행이 요구하는 자료에 성실히 응해야할 의무와 타 은행에서 신규 대출을 받을때 허락을 받아야 하는 조건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또 수익이 발생했을 때는 부실 사업장의 손실부터 메워야 한다. 
연합회 관계자는 "상환유예 외에 신규대출을 받았을 때는 자금 사용처 등에 대해서 확인하는 작업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청했다가 탈락한 업체들과 가입 업체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최대한 익명성과 보안에 신경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div align=right> - 건설경제신문(08.11.19) - </div>